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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베란다 샷시 프레임 확인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게시물ID : panic_800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lee2
추천 : 5/6
조회수 : 509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23 13:50:23
저희집은 20층이에요. 방 베란다 확장시공해서 방 공간으로 쓰면서 샷시를 이중으로 바꿨죠. 샷시 바로 옆에 책상이 있구요. 어제밤에 컴퓨터하다 뭐가 움직이는 느낌이라 힐끗 보니까 태어나서 본 가장 커다란 시커먼 바퀴벌레가 안쪽 샷시 바깥쪽 유리에 붙어 돌아다니더군요. 크기가 성인 엄지손가락 전체길이 정도였습니다. 완전 새까맣고. 덕분에 짧은 순간 배와 다리를 선명하게 볼 수 있었죠. 하수구같은데서 가끔 보이는 그 미국바퀴더군요. 정말 짜릿한 공포체험이었습니다. 유리라는 재료가 이렇게 공포심을 줄수 있더군요. 

보자마자 샷시를 일단 잠갔어요. 샤시는 잠그지 않으면 약간의 틈이 있거든요. 그리고 바퀴는 아시다시피 좁은 틈새를 매우 좋아하죠. 물론 저는 밤을 샜습니다. 그리고 오늘 열어보니 다행히 없어졌네요. 만약 제가 문을 조금이라도 열어놓고 있었더라면..

그리고 대체 어디로 들어온건지 살펴봤습니다. 왜냐면 바깥샷시도 닫혀있었거든요. 그런데 알고보니 바깥쪽 샷시 프레임 바닥부분에 물 빠지는 구멍이 뚫려있더군요. 아마 대부분의 집 샷시가 마찬가지일겁니다. 빗물같은게 고여서 썩지 못하게 한거같은데. 당장 막아버렸습니다. 알고보니 다른 발코니에도 같은 구멍이 뚫려있더군요. 이미 집안에 들어와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저는 바퀴벌레 자가방역 약품들 주문중이에요. 암컷 한마리가 수주만에 수백마리까지 늘어날 수 있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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