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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5122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로워라★
추천 : 10
조회수 : 495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4/05/14 18:32:26
뜨끔해서 들어오신분 궁금해서 들어오신분들 여러분들 다 환영합니다.
오유에서 세월호사건 관련 집회에 대한 정보를 보고 집회에 두번참여했던 오징어입니다.
특히 저번주 집회는 명동성당앞에서 세시부터 하길래 주말에 늦잠자기바쁜 저도 그날만큼은 일찍일어나서 몸 단정히하고 나갔습니다.
세시쯤 도착했는데
이거 집회 제대로 찾아온건가 싶더라구요.
사람도 스무명남짓이었고
한눈에봐도 열일곱 열여덟이나 될까말까한 아이들이
수줍게 그러나 결의에 찬 눈빛을하고
발언을 하고있었습니다.
국화꽃과 마스크, 노란리본을 나눠주는 사람도
우리같은 어른들이 아닌 아직 앳된 학생들이었습니다.
집회라그래서 왔는데 왜 어른들이 아니라 애기들이
이런걸 하고있느냐며 같이온 일행과 왠지 울컥했다지요.
그때 든 생각이 입만 산 오유인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ㅜㅡ 오유때문에 알게된 집회인데 ...
오유들어오면 솔직히 집회가 엄청 활발한것같고
오유인들 다수가 참여하고있는것 같고 그런데
실상은 안그렇습니다.
솔직히 기사로 경찰추산 몇명 나오는거 너무 적다고하죠? 근데 제가가서보니까 그것도 안될것같던데요.
물론 여기저기서 산발적으루 일어나는 일어나느라 분산된것도 없잖아 있겠지만요..
명동에서 서울역까지 행진하는 내내
우리의 발언을 듣고 눈물을 훔치던사람도 있지만
핸드폰으로 막 사진찍으면서
우리가 좀 특이한 사람인것처럼 보는 시선도있었습니다.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일개 시민일뿐인데요.
이 글을 읽는 오유인들 제발 집회나갑시다.
가서 아무것도안하고 그저 묵묵히 따라가기만해도 될것같습니다.
저도그냥 머릿수나 채우자는 생각으로 갔다가
몇번이나 울컥했는지 모릅니다.
침묵으로 아무것도할수없다고 했다죠.
당장 어떤 움직임이어렵다면
침묵집회부터 시작하는것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말조용한 집회였지만
저 앞으로 꾸준히 나가기로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정치적중립을 지켜야된다는 무언의 압박들로부터
그래도 나 자신의 소신을 지키고자
행동하려합니다.
입만 산 오유인들이 되지말아주세요.
그 앳된 아이들과 함께해주고 용기를 주고 힘이되어주세요.
그럼 이번주 주말 청계천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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