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사람 人인에 사이 間간
즉 사회를 이루고 사는 사람이란 뜻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사회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지켜야 할 틀 들을 만들어 왔는데
법, 도덕, 예절 등이 그것이다
이 중에서도 예의라는 것은 무릇 인간 됨됨이를 알 수 있는 것으로
법과 같이 강제성을 띄는 것은 아니지만
지키지 않는다면 인간 관계가 멀어질 수도 있는 강력한 것이다
무촌이라는 부부 사이에도 방귀를 트기까지 오래 걸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가
방귀라는 것은 소화기관 활동의 부산물이자
건강한 장의 상징인데도 불구하고
그 악취와 악취를 예상하게 되는 커다란 소리로 인해
존재감이 크며 나아가서는 방귀소리나 냄새를 맡은
일대 지역의 분위기를 엎어버릴 수도 있는 신체 현상이다
이러한 이유로 방귀를 함부로 뀌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있지만
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릴만큼 독자적 활동 체계를 갖고 있어서
냄새의 강도와 생성되는 양을 조절하기 쉽지 않다
아니 가능한 사람 찾는게 더 힘들 정도다
예의에 어긋나지 않고 인간 관계를 원활히 무탈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나
바로 직장 끝의 괄약근을 훈련하는 것이 그 답이라 할 수 있겠다
무릇 방귀란 것은 소리와 냄새로만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둘 중 제어가 그나마 가능한 소리를 통제하는 것이다
살과 살 사이로 나오는 가스가 살을 비집고 나오며 내는 파열음을
덩어리가 나오지 않게 조절하면서 가스가 나올 길을 활짝 열어
후음과 같은 소리로 만들어 주는 기술
이 기술이 바로 소리 없는 방귀를 뀌는 방법이다
소리만 잘 처리 했다면
냄새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람이 셋 이상이기만 하면 포커페이스를 취하여
심증은 있으나 물증은 없는 혼란의 시간에 잠시 들어갔다 나오면 된다
꼈지? 라는 추궁은 덤덤히 아니 라는 말 한 마디로 커버가 되더라
특별히 강습을 받지 않아도 살면서 자연스레 체득하는 사람이 많기에
이 글을 읽는 그대도 어쩌면 이미 익혔으리라 짐작해 본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 글이 말하고자 하는 바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살면서 익히는 기술 중에서 가장 유용한 것은 소리 없이 방귀 뀌는 법이 아닐까?
체면과 시원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하루에도 수십번 씩 일어나는 위기의 생리현상을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