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와서 불켜두고 방에서 소설책을 읽고 있었슴
뭔가 기어가길레 보니 바퀴였슴..
먹다남은 커피 뚜껑으로 (커피숍에서 아이스로 주문하면 주는 투명한 뚜껑) 가두는데 성공함..
옛날에는 바퀴만보면 소름끼쳤는데 갑자기 괜찮았슴..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독일바퀴라는것을 알았슴
암,수까지는 알아내지 못함..
원을 그리며 빙글빙글돌다가 더듬이로 틈을 찾아냄 그후 전력질주로 나오려고 하는걸 막았슴..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서 나온 더듬이를 잘랐슴
근디 이것이 더듬이 조금 잘린것쯤이야 하는식으로 괜찮아보이는거였슴..
그냥 잘수가 없었슴 압력을가해서 두동강을 냈는데..
하체는 움직이지않고 상체는 열혈이 움직였슴...
뚜껑을 치우자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슴..
으으...
뛰다가 자빠지더니 일어나지못함..
공중에서 다리들이 허우적거렸슴...
그상태로.. 나무젓가락으로 집어서 거미집에 던져줬음..
던져주니 갑자기 발버둥 치는걸 멈췄슴.. 신기했슴..
하체는 휴지로 요로코롬 해서 변기에 버렸슴..
날개는 없었슴.. 길이가 길었슴..
새끼 손가락 두마디 조금 안되는 길이였슴
왜 갑자기 괜찮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시생각하니
소름끼치기 시작하고 있슴ㅠ
한마리가 보였으니 앞으로 더 나올꺼라는 생각에 끔찍함..
앞으로 일찍자야겠슴..
내일 당장 바퀴약을 사와야겠슴.....
원하시는분이 계시다면 바퀴 상체부분 거미집에 준걸 찍어서 올려드리겠슴..
뭔가.. 당황하고 끔찍하고.. 정신이 없어서.. 글이 정리도 안되고 '...'도 많고..... 끝을 어떻게 써야할지도 모르겟슴..
일찍 자야겠슴...
어제 새벽 2시쯤 일어난 일이였슴..
자고 인나서 화장실에 있는 거미집을 봤슴 바퀴는 아직도 있었슴 위치가 조금 이동되었슴
인기척을 느낀건지 모르겠슴 열혈이 움직였슴 당황스러웠슴 아직 죽지않은것에 놀라웠슴..
거미를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검은육눈이유령거미 라는 거미였슴 거미가 먹을수 있을까 걱정하면서 출근을 했슴
일이 끝난후 바로 집에와서 화장실로 달려왔슴.. (절때 볼일이 급해서가 아님)
바퀴의 위치가 조금 더 이동되어있었슴 거미는 바로 바퀴옆에있었슴 놀라웠슴
바퀴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거 같았슴 죽은게 분명했슴..
거미가 바퀴의 위치를 이동시킨건지 아니면 바퀴가 난동을 부리다가 이동된건지 잘모르겠슴
거미가 바퀴를 먹고있는건 확실했슴 신기했슴..
뭔가 거미가 엄청 대견했슴 모기도 잘먹던데..
큰 거미를 키우고싶어졌슴....
막상 쓰고보니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될지 모르겠슴..
정화짤로 저희집 멍뭉이들이랑 마우스 사진좀 올리구 끝내겠슴..
난 예뻐.
화장대 정리좀 해야겠슴.. 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