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진짜 한번 잠들면 깨질않는데
(깬적이 손에 꼽을정도 밤새 천둥이 치든 어쩌든 겁나잘잠)
우연히 깨서 엥??깼네?하고 한쪽으로 누워자려고 몸을 돌리는데
안돌아가더라구요 몸이 진짜 꿈쩍도 안하고
어 잠깐만; 이거 가위인건가;하고 자각한 순간
이불이 엄청 무거워지고
그때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 있었는데
이불위에서 하이톤 목소리로 누가 미친듯이 웃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스피커 엄청 크게 틀어놓은 느낌?
근데 이게 옆방 가족들한텐 안들리고 제 방에서만 울리는 느낌?
진짜 온힘을다해서 죽을듯이 몸부림치는데
실제로는 아무 미동도 없고
웃음소리는 끊기지않고 머릿속 가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리는데
거기서 무슨 말이라도 걸까봐 무서워 죽을것같았어요
그렇게 1분이 지났는지 10분이 지났는지 한순간 몸이 탁 움직이면서
그순간 이불도 가벼워지고 웃음소리도 그순간 싹 사라지고
그제야 몸돌리고 새우처럼 웅크리는데
너무 무서운거에요 어떻게 잠이 들지도 않고...
진짜 눈감고 무서운데 잠은 안들고 어떡해어떡해하다가..
결국 잘잠ㅋ
그다음날 아침엔 기억 안나더니 오늘 문득 생각났네요..(왜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