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에서 이기긴 했지만, 계속해서 뭔가 찝찝합니다.
그 찜찜함의 원인은 아마도, 우리 경험상 저쪽은 나라가 망하더라도
절대 판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알잖아요? 지금처럼 정권교체가 거의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는 상상하기가 힘들 듯 싶지요.
하지만, 그쪽 입장에서는 이렇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어떤 전략을 세울까요?
이제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쏴도 무덤덤하니, 북풍도 의미가 없고
그게 뭘까....
근데 생각해보니 그다지 고민하지 않아도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없는 게 아니네요.
막장드라마라 좀 그렇지만, 지금까지 계속 막장이라 막장식으로 상상을 해본다면,,
만약에요, 이제 사저로 돌아가 저택에 혼자 덩그러니 남은
신변에 갑자기 이상이 생긴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그리고 그걸 부당한 압박때문에 희생당했다라는 여론을 꾸린다면...?
그런 의미에서 여전히 살아 있는 권력입니다.
저들에게는 전에도 맘껏 이용해 먹을 수 있는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또 다른 성격으로 여전히 유용한 도구이겠지요.
그래서, 분하지만 건강해야 하며, 천수를 누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