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고등학교 친구인 노회찬 전 의원은 "황 후보자는 총리 자격이 없다"라고 혹평했지만, 검찰 선배는 극찬을 내놔 대조를 이뤘다.
10일 열린 황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나온 박영수 법무법인 강남 대표변호사는 "황 후보자는 소신형으로 본인의 소신이 뚜렷하면서도 지나치게 자기를 내세우지 않아 (검찰) 조직 내에서 상하 간 신망이 두터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황 후보자는 또 업무에 있어 꼼꼼하고 언행이 무겁고 신중했다"라며 "또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 노력했다, 누구나 일을 맡기고 싶어 했던 사람"이라고 추켜올렸다.
박 변호사는 1978년 제2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3년 서울 북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 1월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퇴임했다. 황 후보자와는 사법연수원 기수로 3년 선배다.
박 변호사는 황 후보자와 인연에 대해 "검찰에 30년 가까이 있으면서 저랑 가장 많이 근무했고 가까운 사이"라며 "부산 동부지청장 재직 시, 또 서울 고검 차장 검사 시절 함께 일했다"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또 황 후보자가 검찰에서 퇴직한 후 "법무법인 태평양에 근무하도록 소개했다"는 점도 공개했다.
박 변호사는 "황 후보자는 대단한 노력형으로 매사에 주어진 현안에 대해 끝까지 진상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라며 "황 후보가 색소폰 연주를 하는데 사실 부산 동부지청장 시절 제 권유로 배우기 시작했다, 저는 아직도 잘 못하는데 황 후보자는 (실력이 대단하다)"라고 설명했다.
이게 국민의당 추천 특검 후보의 실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