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말충인데 요즘 봇 듀오가 재미있어서 한 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이 플레이 스타일에는 몇가지 주의사항이 요구됩니다.

(주의 랭겜에서 사용하지 마시오)

(주의 반드시 둘이 컴퓨터 두대를 2미터 안에 두고 대화할 수 있어야 함)

위 두가지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소개하고 싶은 조합은 소라카-질리언 조합입니다.

소라카가 CS를 독점하고 질리언은 거의 초반 킬을 따서 골드를 수급하게 되는 편입니다.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소라카를 통한 마나 수급으로 가능해지는 무한 시한 폭탄 견제

일단 질리언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폭탄 거는게 겁나게 재밌습니다. 폭탄으로 짤 넣어서 상대방이 짜증내는 걸 보면 그냥 져도 재밌습니다. 소라카가 E스킬 레벨 2찍고 마나만 채워줘도 질리언은 QWQ를 싱나게 박아넣을 수 있습니다.

원딜이나 다른 서폿 스킬 사거리보다 월등히 긴 편이기 때문에 부쉬에서 심심할 때마다 QWQ써주면 적 원딜과 서폿은 눈물을 흘리면서 강제 디나이 타임에 들어가게 됩니다.

우선 라인전을 압도하기 시작하면 정글러가 오지 않는 한 역전이 쉽지 않습니다.

2. 소라카와 질리언이 적 원딜 서폿과 비슷한 수준으로 중간단계 성장을 이뤘을 때 한타 효율이 생각보다 밀리지 않습니다.

우선 적과 동등한 수준으로 컸을 때 질리언의 Q, R과 소라카의 Q, R스킬은 크게 효용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소라카가 궁을 쓰면 가엔입은 느낌으로다가 한 타 중간에 갑자기 목숨을 보전하는가 하면, 혹 위급한 경우에는 바로 질리언의 R이 들어가기 때문에 주요 챔프가 살아나 한타 상황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원딜이 저희보다 잘 컸을 땐 얘기가 다르겠습니다만, 맞파밍만 해도 어느정도 수준으로 딜이 나오고 효용도 뽑습니다.

결과적으로 저희팀은 일반적인 경우 3AP, 1딜탱, 1탱커 형국인 반면 적은 1탱커, 1딜탱, 1AP, 1AD, 1서폿이 됩니다.

랭겜은 돌리지 말라고 한게 이거 때문입니다. 랭겜가면 적들이 알아서 다 조개를 하나씩 들고 옵니다. 근데 노말충들은 그딴 거 잘 안하니까 그냥 압살해버리면 됨.

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라인을 잘 밀어서 정글러한테 당할 확률이 좀 있습니다.

제곧내. 알아서 와딩잘하시면 둘 다 살아서 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질리언이 마나가 풍족하면 그대로 역관광보내시면 됩니다.

2. 이도 저도 아니게 될 경우가 있습니다.

컨트롤 미스로 이득없이 죽을  경우, 물론 일반적인 경우도 마찬가지겠지만 이 조합은 회생이 좀 힘든 편입니다.

라인을 밀고 디나이를 시켰다고 해도 2킬을 내주게 된다거나 하면 결국 원점입니다. 게다가 정신적 충격을 감안하면 더 손해죠.

3. 스킬을 어떻게 찍을 지 고심을 요합니다.

질리언이야 그냥 Q선마라고 해도, 소라카는 다릅니다. 적 원딜과 서폿이 잘해서 피가 자주 빠지면 힐에 먼저 2렙을 줄 수도 있거든요. 판단이 자주 요구됩니다. 스킬 한 번 딜 더 넣으려고 별부름찍었다가 황천을 볼 수도 있습니다.

제 친구와 제가 50판 넘게 돌려봤습니다.

우선 한타 때 기여도가 어느정도 있으면서 봇에서 유리함을 충분히 가져갈 수 있고, 대부분의 경우 라인전에서 초초초초초강력하게 이길 수 있는 스타일입니다.

가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혹은 이 봇듀오의 약점에 대해서 더 말씀해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의견을 좀 말씀해주세요 ^^

아 그리고 랭겜에서 진짜 하지마세요. 욕 먹는 건 기본이고 적들도 바보가 아니라서 정글러가 봇에 살기 시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