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8살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저희 아빠는 목사님이세요.
저는 오유 짱 좋아하는데 오유분들은 교회나 목사님 싫어하시잖아요.
저도 그래요. 저도 아빠가 목회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 많이 했어요ㅋㅋ
직히 아빠가 목회하는게 싫지만, 모든 교회나 목사님이 그런건 아니라고
말하구싶어서 글을 써요.
30대때부터 십몇년간 준비하셔서 목사님이 되셧어요.
저희 아빠는 사역금이나 교회 돈 단한번도 받으신적 없구요
심지어 만져본적도 없습니다. 제정부에서 관리하구요 교회돈은
모두 성도들 활동하는데 쓰여져요.
약속하셨거든요. 처음 교회 시작할때 아빠는 제정을 투명하게 하겠다구요.
자기는 젊은 목사니까 교회돈은 절대 받지않겟다고, 일을 하면 된다구요.
그리고 중요한건 헌금이죠. 아빠도 헌금이야기할때는 조심스러워하십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는 목회 5년동안 헌금에 관한 설교는 단 한번 하셨습니다.
내야만한다거나 그런협박적인, 절대 그런말씀은 하지않으셨습니다.
설명은 하셨어요. 십일조는 뭐고 감사헌금은 뭐다 이런식으로요.
음..여러가지 사연들을 말씀드릴께요.
처음 시작할때 상가 3층에 17?평짜지 교회에 암에걸리신아내분의 남편분과
권사님들 3분과 노숙자 한분이 가끔올라오셨었어요.
노숙자 한분이야긴데요, 그 노숙자 한분은 밥을 먹으러 일요일마다
올라오셨고 가끔 저희 아빠가 없을때 엄마에게 돈을 달라고도 하셨고
엄마가 위험한적도 있었고 제가 납치될뻔한적도 있었고
추운겨울에 교회에서 한번만 자게 해달라고 하셔서 아버지꼐서 같이 주무셨는데
새벽에 몰래 물건이나 돈을 훔쳐서 도망도 가셨었었죠.
부모님도 그분인걸 알았고 경찰에 신고할까도 고민하셨었어요.
증거도 없고... 아버지께서 매우 화나하셨지만 참을수밖에 없었어요.
그결과 이분은 이제 저희 아버지 회사 밑에서 직원으로 일하시고 아주 정상적인
생활을 하십니다. 부모님꼐 효도도 하구요 엄마와 저한테 사과두 하셨어요..
암에걸리신 아내분은 돌아가셨고 남편되시는 집사님이 정말 많이 힘들어 하셨어요.
아빠는 일끝나면 바로 와서 계속 같이있어주셨고 여러말 없이 그냥 손을 잡고 안아드리고
같이 울고 슬퍼하셧어요. 한4일동안 집에서 안주무시고 계속 같이 있어드렸던거 같아요.
엄마도 가서 계속 같이 있어드렸어요. 그래서 오빠랑 저랑 둘이서 밥해먹고 학교가고
저와중에도 저희아빠는 새벽예배도 지켰고 수요예배랑 금요예배도 지키셨어요. 예배 끝나면
또 가서 같이 있어드리고.. 이렇듯 교회에서 누구 돌아가시면 이런식으로 아빠엄마는 해드렸어요.
그리고 엄마는 권사님들을 자기 엄마처럼 섬겼어요. 정말 많이 챙겨드렸어요.
아플때 권사님들 자식분들도 아닌 엄마가 차로 병원가서 병원비내고 병간호하고 할정도로
자식도 안오는데 저희 엄마가 가서 도와드렸어요. 늘 반찬도 만들때 권사님들이나 집사정이 안좋으신
집사님들것까지 만들어서 나눠드리고 과일도 늘 한박스씩 사서 조끔씩 덜어서 나눠드렸었어요.
늘 뭔가가 생기면 다른 분들 나눠주는거 좋아해서 나눠드리고 그래서 집에는 먹을께 별로 없었어요.지금도...
저렇게 엄마가 챙겨드리고 해서 지금은 엄마를 두고 서로 엄마랑 더오래 있으려구 하시는 집사님들도 계시고
권사님들도 기쁜일이나 슬픈일 저희엄마한테 제일 먼저 전화로 이야기 하시구요 막 엄마 보고 딸같다고
자식보다도 좋다고 막 뭐 사주고 싶어하시구 음식하시면 저희엄마보고 먹으러오라구 하시구 인기 짱이랍니다.
그럴수밖에 엄마가 권사님들 아프신거 같으면 제일 먼저 알아채고 약도 드리고 병원도 모시구 가구 날 좋으면
대공원 모시구 가구 그러거든요.
아빠도 권사님들이 아들갔다고 할정도로 집에 어디 고장나면 제일 먼저 아빠가 가서 고치고 핸드폰 하는 법도 알려드리고
돋보기 안경인가? 암튼 안경도 새로 해드리고 이렇게 제일 먼저 챙기시거든요.
저는 저희 아빠엄마를 제일 존경해요
5년동안 새벽예배 4시에 일어나셔서 한번도 빠진적 없이 준비하셨고 퇴근하시면 교인들부터 생각하시고 전화하시고
우리집청소보다 움직이기 힘든 권사님들 집 청소도 해드리고 교회청소에 뭐하고나면 교회 뒷정리도 다하고
이런 목사님두있다구요..이런교회두 있다구 말씀드리고 싶었어요..ㅎ
오빠는 마이크나 피피티 책임지다 군대 부사관으로 갔고요 저는 반주 책임지고 있어요.
지금은 교회도 많이 성장했고 교인들도 많아요
그래서 엄마아바가 책임지거나 챙길사람도 더 많아져서 바쁘시구요.
그래서 저는 늘 혼자 밥해먹고 학교가요. 집에오면 세탁기 돌리거나 청소기 하고 피아노 전공이라 연습하구요.
솔직히 교회에서는 저희 아빠나 엄마 정말 좋으신 분일꺼에요. 근데 저는 아니에요.
저는 가족부터 챙겼으면좋겠고 위에 좋은일들이나 좋은내용들도 있었지만,
보시다시피 제일 희생하고 참고 그러는건 저희 집 가족들이에요.
저는 싫어요. 가끔 아빠나 엄마가 무시당하거나 또 교회를 싫어하시는분들이 목사나오라고 하면서
아빠엄마앞에다놓고 사람들 와서 욕하고.. 가끔 이단들와서 아빠 모함해서 사람들이 아빠 오해하고
정말 교회다니면서 할말도 많았고 쓸것도 많은데요.. 다쓰긴 힘들잖아요.
진짜 아빠엄마를 누군가 욕해서 한번은 안참고 그 사람과 싸운적이 있어요.
어른한테 대들면 안되는거 알지만.. 사람들이 오해하고 부모님 욕하는데 저는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어요.
근데 근데 저 집에와서 혼났어요. 엄마아빠가 어른들한테 그러는거 아니라고..아무리 어른들이 그래도
저는 참으래요...저희 엄마아빠가 그분들한테 죄송하다고 사과하시구 그랬어요...ㅋㅋㅋ
그리고 제가 저런 행동 해서 저희 엄마아빠 더 욕먹었어요..자식교육 잘못시켰다고...
저 그때 죽고싶었어요..저랑 오빠는 늘 행동 조심히 해야했어요..다른사람들의 표적이되서 조금만 실수하면
엄마아빠가 욕먹고 저희가 조금만 짜증내도 그걸가지고 사람들..교인들은 트집잡았엇어요.. 진짜 힘들어요..
무엇보다 엄마아빠 욕먹는거..보고만 있어야 되는게 힘들어요. 나 아직 짜증도 부리고 그러고 싶은데
행동 똑바로 해야되요..맨날 참아야되요 나는.. 오늘도 사실 힘든일 있었어요..
그냥 이런교회도있고 그렇다구요.저는 당당하게 말할수있어요. 저희교회 저희아빠는 떳떳하게 부끄럼한점없이
잘하고있다고..칭찬받으면받았지 욕먹을 짓은 안했다고.. 횡설수설한 이 글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