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제자와 길을 걷다 몰래 오줌을 누는 아이를 발견하였다.
공자는 그 아이를 크게 꾸짖으며 다시는 몰래 오줌을 누지 말라고 혼을 냈다.
아이는 죄송하다고 말하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말하였다.
또 길을 가는데 이번엔 길가에 똥을 누는 사람이 나타났다.
공자는 지나쳤다.
그러자 제자는 궁금하게 여겨 물었다.
"오줌 싸는 아이는 뭐라 하시면서 왜 길가에 똥 눈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치십니까?"
그러자 공자가 대답하였다.
"몰래 오줌을 누는 것은 자신의 행동이 부끄럽다는 것을 아는 행위다. 그런 사람을 꾸짖으면 개선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대놓고 똥을 싸는 사람은 미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불러놓고 꾸짖거나 화내봤자 되려 똥이 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