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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 제67주년 여군의 날, 양성평등문화 정착의 계기로
게시물ID : military_801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겔러거형제
추천 : 1
조회수 : 4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9/03 10: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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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군의 전 분야에서 활약 중인 대한민국 여군 

지난 8월, 해군 창설 이후 최초의 여군 함장이 탄생했다. 안희현 해군 소령(해사 57기)이 450t급 소해함인 고령함의 함장으로 취임한 것이다. 안 소령은 기뢰를 탐색·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고령함의 함장으로서 50여 명의 승조원을 지휘하고 있다. 



이보다 앞선 3월,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는 여생도들이 1·2·3등을 휩쓸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군에는 다수의 여군 전투기 조종사가 영공 방위의 최일선을 누비고 있다. 이처럼 우리 군에는 1만여 명의 여군이 각 군의 전 분야에서 고루 활약하며 우리 군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기 위해 시작된 여군의 역사 

정부 수립 직후였던 1948년 8월, 간호장교 제1기 31명이 입대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군인이 탄생한 것이다. 당시 1기생은 서울 시내 대형 병원의 간호사들 중에서 선발됐다. 



“임관식을 경복궁 근정전에서 했는데, 귀빈석에 있던 서재필 박사가 내려오더니 우리 31명과 전부 악수하며 “아! 참 좋다. 우리나라에도 낭자군이 다 생기고” 그러셨지요. 그때 참 감명을 받았어요.” - 조귀례 예)육군 중령(간호장교 1기), ‘대한민국 국군 70년’(김선덕 著)



공군은 1949년 2월, 육군 예하의 항공군사령부 당시 ‘여자항공교육대’를 발족해 1기생 15명, 2기생 38명을 입대시켰다. 같은 해 10월 1일, 공군이 육군으로부터 독립하면서 부대명을 ‘여자항공대’로 개칭했다. 



“여자항공병은 여자로서 체질과 성격에 맞는 교육내용과 방법으로 교육시킬 수 없어 남자와 동일한 복장, 급식, 훈련을 하였다…남녀동등권은 말로 부르짖는 것보다 능력을 실제로 발휘하여 실력을 보여야 한다.” - 이정희 예)공군 대위, ‘공군’誌 창간호(1950. 4월)



이처럼 국군 창군기(1948~1949)의 여군 모집은 각 군의 필요에 따라 이뤄졌다. 하지만 여군이 본격적으로 편성·운영된 것은 6·25전쟁 발발 이후였다. 1950년 9월 1일부로 육군 여자의용군 교육대가 창설됐고, 9월 4일부로 500명이 입대해 이 중 491명이 9월 26일에 1기로 최종 임관했다. 올해로 67주년을 맞는 ‘여군의 날’(9월 6일)은 바로 이 시기를 기념해 제정된 것이다.



“한 달 동안 교육받는 동안에 각개전투로 시작해서 받을 수 있는 교육은 다 받았습니다. 독도법부터 시작해서 나중에는 사격까지 다 했죠.” - 이춘자 예)육군 소위(여자의용군 1기), ‘대한민국 국군 70년’(김선덕 著)

지난해 9월 1일, 제16회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이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현역 장병뿐만 아니라 해병 3·4기 예비역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 중에는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할머니들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8월 30일, 해병 3·4기로 자원입대한 여군들이었다. 당시 126명의 여성이 입대를 요청했는데, 당시 신현준 해병대사령관은 여성 배려 차원에서 여러 번 반려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의 자원입대 의사가 확고함을 확인하고 지원을 수용해, 결국 10월 10일 76명이 임관했다. 대한민국 여군의 역사는 이처럼 6·25전쟁으로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양성평등 실현으로 병영문화 개선 및 전투력 제고 

육군의 경우, 여군은 1980년대까지 ‘여군병과’로 단일 분류돼 운영되었다. 그러나 1990년부터 일반병과로 확대됐고, 2015년에 전 병과로 확대됐다. 공군과 해군에서도 2000년대 이후 최초의 전투기 조종사와 함장을 배출하는 등 여군이 성역 없이 전 분야에서 고루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여군의 활약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실질적 성 평등 사회 실현’, ‘장병 인권 보장 및 복무 여건의 획기적 개선’ 과제에 여군 비중 확대 및 근무여건 보장 등이 포함돼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역시 취임사에서 “여군 인력을 확대해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고 근무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은 여군에 대한 정책적·제도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더 필요한 것은 바로 장병들의 양성평등 인식 확립이다. 남녀 군인들이 서로를 차별하지 않고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전우로서 양성평등의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때, 비로소 병영문화가 개선되고 우리 군의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국방부 국방교육정책관실> 



출처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view.do?ntt_writ_date=20170904&parent_no=1&bbs_id=BBSMSTR_0000000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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