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을 썼었는데 댓글들을 보고 잘못 생각한 것 같아 다시 작성했습니다.
여성징병 청원 이후, 많은 커뮤니티에서 이에 대한 의견들이 오갔었으나
제가 직접적, 그리고 간접적으로 보아온 바에 의하면
대부분 성 평등으로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은 틀린 것이 아니며, 성 평등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성 평등으로만 맞서기엔 '적'들을 무너뜨리기엔 부족하다고 봅니다.
현재 여성징병에 대해서는 여성징병 청원글을 끝까지 읽은 사람들 보다는 간접적으로 여성징병에 대해서 알게 된 사람들이 더 많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 평등의 구도는 특정 성별의 집결력을 강화시켜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페미니즘 계열이 주로 쓰던 방법이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성 평등 구도로만 가게 된다면 단순한 정면 힘싸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꺼낼 수 있는 것은
군대게시판에서 모두가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있는, 여성징병이 되어야 하는 이유.
안보적인 측면에서의 필요성을 다시금 꺼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성 평등을 위한 여성징병은 청원 글 이후로 이미 많은 커뮤니티에서 이야기가 되고 있으나
제가 보는 커뮤니티만 그런건지는 몰라도... 안보적인 측면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러한 것으로 보아,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여성징병의 안보 차원에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자각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군게 내에서 이미 수없이 언급되고 끝난, 국가안보를 위한 여성징병의 필요성을 굳이 다시 끄집어낼 필요가 있는가? 라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청원 글을 작성해주신 분 덕에 이전에 비해 군게를 지켜보는 눈길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렇기에 이미 매듭지어진 내용을 다시금 꺼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군게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거나, 눈팅하신 분들이 아니라
이번 청원글을 계기로 군게를 보게 된 다른 분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군게 내에서만 알고 있던 안보적인 측면을 널리 알리게 되면
단순한 정면의 힘싸움만이 아닌 적들이 예상하지 못한 공격을 가한다면
적들은 정면과 측후방에 힘을 쏟을 수 밖에 없고, 진형 (집결력)을 붕괴시킬 수도 있지요.
동서고금을 통틀어 아무리 그 숫자가 많다 하더라도, 적의 진형을 먼저 붕괴시키는 쪽이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국가안보 차원에서의 접근은 성 평등에 무관심한 중장년 이상의 남성들에게도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청원글을 다 읽어주시고 첨부된 주소의 내용들 또한 다 봐주시는 분들이 많다면 필요없겠지만
제가 가는 커뮤니티들의 반응으로만 보면 청원글을 읽은 사람들 보다는
안 읽고 '이런 청원글이 있다' 는 것으로 알게 된 분들이 더 많은 것 같더군요...
따라서 저는, 군게가 많은 시선을 받게 되는 이번 기회에 국가안보 측면에서 필요함을 다시금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오유안뇽님 댓글을 제가 곡해해서 불쾌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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