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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남자지만 정말 싸보이니까 그러지 마세요.
게시물ID : freeboard_3709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딩
추천 : 10
조회수 : 49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9/10/08 03:06:47
오늘 과 회식이 있었습니다.


옆테이블에서 우리쪽으로 계속 싸구려 나이트에서나 취할 액션들을 뿜더군요.

여긴 그런데 전혀 아닌데 ㅋㅋㅋ

술 많이 마신 분들이 생판 초면인 여학생 옆에 앉으려고 하고...

남자친구세요 물어보면 이상하게 얼버무리고...

대충 세번 정도 그런 상황이 오가더군요.

그러면 솔직히 누가 이상하게 생각 안하겠습니까?

분위기가 딱...뉘앙스가 딱...그거더군요. one night stand-


꼴에 내가 고학번이고 그래서 커버쳐야했기에 융통성있게 어찌어찌 넘겼습니다.

술따라주고 기분 한 5분정도 맞춰준다음에 다 보냈습니다. 무사히.


근데 그 와중에 때리려는 액션 하고 

너는 너무 나댄다느니 이런저런 개소리 지껄이고

슬쩍슬쩍 신경 긁으시던데 이래저래 잘 넘겼습니다.

다행입니다. 화가 안났기에 ㅋ

중간에 어느과냐고 물어보니까 공대라고 하던데 공대생들 다 그런거 아니잖아요?

하지만 이상한 선입견마저 생기려고 합니다...

군시절 내무반 풍경 보는것보다 더 불건전한 성욕에 쩔어있는것 같아서 참 슬프네요.


ㅋㅋㅋㅋ 웃겼어요 솔직히

옷도 현진영씨 히트칠때나 입던 옷을 입고 와서는 좀 먹어주신다고 생각했는지...

근자감 정말 쩌시더군요.

그렇게 그러고 싶으면 옷이라도 잘입고 피부관리라도 하고 좀 세련되게 굴던가.

스타일이 전-혀 아니던데, 지구상의 어디서는 잘 먹히나보네요.

참 희한합니다...ㅋ


까놓고 말할게요. 섹스가 그렇게 하고 싶으면 돈내고 하세요.

(누가 그러고싶어서그랬어술먹고그냥호감느껴서그런거야 이런말은 하지마세요. 제-발)

아니면 수많은 떠도는 avi파일로 달래세요.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이랑 하고싶어서 안달난 모습

남자가 봐도 그렇게 고와보이진 않았습니다.

십분 이해는 합니다만...저도 뭐 남자니까요.

그래도 참을 수 있는게 또 남자잖아요.

나이 물어보니까 동갑이던데 그러지 마세요. 서른 다되가면 그만큼 나이값을 하세요.

원나잇이 그렇게 궁하면 유흥가 가세요. 여긴 그런데 아니니까.


산소학번 나이값하느라 어찌어찌 웃으며 참긴했는데

정말 감정적으로 짜증나서 그냥...오유에 한번 찌끄려봤습니다.

(안그래도 지긋지긋한 첫짝사랑의 빌어쳐먹을 추억때문에 짜증나 죽겠는데

하필 그새끼들이 날린멘트가 왜 니가 여자친구없는지 궁금하냐 이딴거라

감정적으로 완전 짜증나는상태)


아무튼

오늘 본 님들아, 섹스는 그냥 사랑하는 사람하고만 하세요. 안그러면 허공에 삽질하는거나 마찬가지에요.

니가 무슨 생불이냐 욕구에 그렇게 강하느냐 이런생각할수 있겠는데

저도 저 나름대로 후회스런 경험이 있기에 이런말 하는겁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서로 안전을 배려하면서 그렇게 할수는 있는거지만

그런건 아니잖아요. 엉겁결+술김에 막 꼬셔서...그런담엔 기분 좋나요?


그리고 힙합스타일로 입고 영어 막 외치면 간지나나요?

그러지마세요 ㅋㅋㅋㅋ


희한하고 재밌었습니다. 덕분에 술자리 돌발상황 대처스킬이 +3 정도 늘었습니다.

어느학교과인지 까발리고 싶지만 그러진 않겠습니다.

술마시고 그냥 실수하신거라고 생각할게요.


무사히 들어가셨길 빕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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