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조물딱 거리고 있습니까?...그 하나마나한 대국민 담화 말입니다...
이미 국민들은 그 담화문에 실릴 내용들을 진작에 간파하시고 있으신 것 같은데,
포기할 생각 없으십니까?...
이 험악해진 분위기를 잠재우기 위해선 당신의 결단 외에 백약이 무효다 이 말입니다...
경찰 112 상황실마저 이 따위 조작질이나 하고 있으니...
구중궁궐에 틀어 박혀 환관들의 보필이나 받고 있으니 판세의 흐름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은데,
한수 가르쳐 드리리까?...
우선 당신 곁에서 어슬렁거리며 당신의 비위나 맞추고 있는 간신배들을 당장 내치시오...
그리고 이번 참사의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들께 석고대죄 하시오...
그런 다음 국민들이 어떤 처분을 내리든지 군소리말고 따르시오...
그것만이 당신이 살길 이외다...
이 천부가 왜 간신배들을 내치라 하는지 그 이유를 들어 볼테니 새겨들으시오...
뭔 말인지 알기나 할런지 모르겠소만...
우리가 흔히 통틀어서 간신이라고 말하지만,
중국 한나라의 석학인 유향은 이를 여섯 가지 사악한 신하로 분류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저 눈치를 살피며 자리나 지키는 구신(具臣),
군주의 언행에 대해서 한없이 칭찬하며 비위를 맞추는 유신(諛臣),
어진 이를 질투해 등용을 방해하고 상벌이 교란되게 만드는 간신(姦臣),
교묘한 말재주로 본질을 흐리고 남을 이간질하는 참신(讒臣),
자신의 이익과 권세만을 추구하는 적신(賊臣),
붕당을 지어 임금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뒤로는 임금을 욕하고 다니는 망국신(亡國臣)이 그것입니다...
면면을 보면 이런 부류의 간신이 한 명만 득세하더라도 작게는 임금, 크게는 그 나라를 망치고도 남을 만하지요?...
그런 간신들이 지금 청와대에 즐비하다는 것, 이래도 내 말을 못알아 먹겠소?...
나라를 망치는데 일조하고 있는 잡 것들과 국정을 논한다?...
국민들이 용납할 것 같소이까?...
당신에 대한 환상은 이미 깨졌다 이 말이외다...
서둘러 결단을 내리시오...
별 쓰잘데기 없는 담화문에 코 틀어박고 있지 말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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