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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16 54일차, 몸살
게시물ID : diet_463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불불
추천 : 1
조회수 : 20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16 09:17:34
1. 어제 저녁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새벽까지 몸이 뜨거워 잠을 설쳤다. 아침 일곱시쯤 일어났지만 몸살 스멜. 산책을 나가려 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못한채로 아침 시간을 날려버렸다. 심한게 아픈건 아니고 몸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정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도 안빼놓고 고강도로 밀어부친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요즘은 운동을 하면 운동복 상의가 앞뒤로 땀에 완전히 절어버려 못봐줄 꼴이 될때까지 움직이고, 헬스 장에서의 운동시간도 한시간 조금 넘게 하던 것이 두시간 정도까지 길어졌다. 

2. 조급함을 갖지 말고 차분하고 치밀하게 이뤄가자는 반복된 다짐도 욕심 앞에서는 쉽고 무력하게 사라지는 걸 느낀다. 그간의 기록들을 들춰내서 다시 읽어본다. 불과 50일 전쯤의 일지들을 보니 나도 생각보다 많은걸 거쳐왔다. 당시의 내 몸은 뻣뻣하고 무력해서 힌두스쿼트와 푸쉬업 같은 가벼운 맨몸 운동만 몇세트 해도 다음날 움직이기가 괴로웠고, 일분쯤 가볍게 뛰는 것조차 무리였을 정도로 심폐능력은 바닥을 찍은 상태였다. 그랬던 것이 7~8주가 지난 지금은 당시엔 200회를 겨우 채우던 케틀벨 스윙을 700회 이상 하고 있으며 수십일 전에는 힘겹게 수행하던 운동들을 워밍업으로 하고 있다. 조금씩이지만 분명 성과는 있는 것이다. 체중계의 숫자가 더디게 내려가는데 너무 맘을 쓰지 않기로 한다.

3. 오늘 하루는 공부와 밀린 집안일을 하면서 운동은 하루 건너 뛸 생각이다. 낮에 볕이 좋으면 산책도 좀 하고 저녁엔 동생과 함께 맛있는 거라도 먹으며 푹 쉬고 내일부터는 다시, 지난 50여일간 해온 것들을 이어나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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