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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딴남자랑 영화보러갔네요[후기]
게시물ID : gomin_8018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린아빠
추천 : 28
조회수 : 3300회
댓글수 : 365개
등록시간 : 2013/08/12 14:04:27
안녕하세요 이것저것 추스리고 생각 좀 정리하느라 이제야 글을 쓰게 되네요
 
많은 분들 조언 감사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어제 와이프와 같이 얘기 했습니다. 오해한거라도 하더군요. 같이 밥먹고 카페에서 얘기하다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서 카페에 충전 맡기고 깜박하고 나갔다고 하네요...
카페에서 얘기하고 그분은 먼저가시고 와이프는 혼자 시내에서 볼일 보고 있었다가 뒤늦게
핸드폰 찾았다네요...
핸드폰이 진동이라 3시간동안 전화 15통 할때까지 알바들도 몰랐다고 하구요 ^^:
 
술냄새가 나기에 물어보니 자기는 카페에서 맥주 한병 마셨다하고 그분은 커피 드셨다네요
 
저녁은 안먹고 그냥 들어왔습니다. 그분이 서울로 올라가셔야 한다고 그냥 가셨다네요.
영화는 설국열차 얘기를 했다고 말한것을 봤다는 걸로
오빠가 잘못 들은거 같다 하더군요.
와이프가 나가고 집에서 혼자 할 일이 없기에 다시 일하러 나가서 일하는 도중 제가 잘못
들은 거일수도 있겠다 싶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확실하게 확인하지 못하고 글 남겨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출근전에 와이프는 씼고있어서 제가 짐챙겨준다고 정리하다 와이프가
메고 나갔던 가방에서 소지품 옮기는 중에 예비 배터리가 나오더군요 ^^
 
와이프와 그분의 관계는 연애와 결혼 전 와이프가 잠깐동안 좋아했었던 사람이라
얘기 들었습니다. 근데 그분이 유학을 가느라 이어지진 않았다고 하구요
 
지금 만나는 이유는 와이프가 사진쪽으로 꿈을 키우고 있어서 그분한테 사진과 관련된
스킬을 배우기 위한 것이라고 하더군요(사진작가 입니다.)
그리고 자기는 자기 꿈을 위해서는 누가 됐던 다 만나서 배울거라고도 했습니다...
 
결혼했다는 이유로 구속하고 꿈을 포기하라 하고 싶지는 않아서 이전부터 하고싶은 것
계속 하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와이프를 믿어야 하겠지만 그분과의 예전 관계를 생각하면 이번일이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기는 합니다.
 
 일단의 얘기는 여기에서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의심이 나긴 하지만 어쩌겠습니다.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확인하기도 우습기에 덮어두려고 생각중입니다.
 
여기까지가 이번 일에 대한 것 입니다. 그 외에도 5년간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전 이해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댓글 중에 똑같이 하라고 하신분들.... 전 성격상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할수도 없구요
와이프와 연애 시작하면서 모든 여자관계 청산했고 와이프가 연락처 다 지웠어요 ^^
연애 시작하면서 여자와 단둘이 만난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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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의 이야기는 현재 제가 생각하는 고민들에 대한 것들이고, 저희 부부가 처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지루한 이야기고 글이 길어요 뒤로가기 눌러주셔두 되요 그냥 신세한탄 정도로 생각하셔도 되구요...
 
 
와이프가 힘들어 하고 있는 건 진작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돈이 없어서이지요...
없는 집에 없는놈한테 젊은 나이에 시집와서 (6살 차이나요) 고생만 시키는거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네요
그 부담 조금이라도 덜어주려고 저녁 12시까지 알바 하고 있구요
 
최근 와이프와 얘기중에 꿈이 없는 내가(남편)이 싫다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고 산다는 거죠...
 
연애때부터 다니는 직장이 있었습니다. 거의 7년을 다니던 회사였고 그곳에서 나름의 목표를 가지고
있었지요. 근데 와이프가 야근이 많고 주말에도 일 나가는게 싫다고해서 지금의 회사로 옮겼습니다.
(첫째 낳고 1년정도 더 다닌듯 싶네요)
지금의 회사가 프리랜서로 일하는거라 시간적 여유가 많고 저녁에도 일찍 끝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유도 있지만 와이프의 말이 절대적으로 작용 했네요
 
첫째 낳고 술마시거나 친구들도 잘 만나지 않습니다. 늦게 들어오니까 싫어해서요...
많아야 2-3개월에 한번정도 나가구요 나가서도 2시 넘겨서 들어오는 경우는 일년에 한번정도
있을까 하네요. 일끝나면 6시에서 7시에는 집에 들어가구요 아니면 와이프와 둘만의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거의 3년간 이렇게 지내고 있는 상태네요
 
와이프는 둘째 낳고 올해 3월부터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작년 9월에 둘째 낳고 더 쉬라 했는데 돈 때문에 일을 하겠다 하더군요
 
애기들은 저희 부모님이나 제가 거의 봐주고 있구요 가사도 마찬가지구요...
 
3월부터 계속 회식이다, 동호회모임이다 해서 평일이고 주말이고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2-3일은 새벽 2시까지 술마시고 들어오더군요
그 때문에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었구요...
 
시댁에 있는게 힘들어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서 많이 이해해주려고 노력하고
부모님한테 제가 이런저런 말 둘러대면서 커버도 계속 해주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 와이프 늦게 들어온다고해서 한번도 뭐라 하신적 없습니다. 사회생활하다보면
늦게 들어올수도 있다 그러시기만 하지요..
 
계속 저런 상태니 지금은 거의 포기 상태입니다. 늦더라도 집에는 들어오니까요.
자기 꿈이 있고 목표가 있어서 그렇다는데 할말이 없더군요
 
이전에 회사에 다니면서 제가 잘 못해주는 것(야근, 주말특근 등...)에 대한 보상심리
때문에 그런가 싶어 물어보았지만 그것도 아니고 순전히 자기 꿈을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최근 와이프가 한 말 중에 이해가 안되는게 있습니다.
안에서 부족해서 바깥에서 채운다 하더군요..
이게 무슨 의미인지 저로서는 도저히 알수가 없네요...
 
현실에 안주하고 산다는거에 대해서 지금 늦었지만 자격증 공부 하고 있습니다.
낮에 시간날때마다 하고 저녁에도 알바 끝나고 2시까지는 공부하고 잡니다.
와이프 기다리는 시간도 있고 해서요..
 
 
 
 
이번 주말에 서울로 1박 2일 친구만나러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지금 있는 회사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생각 정리를 좀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서울 태생이라 친구들이 서울에 많이 있기는 합니다.
생각해보니 위에 있는 그분도 서울에 계시는 분이네요 ^^
우연일 뿐이라.... 아무일 없을거라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정리하려고 생각을 해봤지만 더 복잡해지기만 하는거 같습니다.
본의 아니게 많은 분들께 사실 확인을 잘 안하고 글을 남겨 죄송합니다. 실수한 듯 싶구요...
 
아직 결론을 내리기에는 힘들거같네요....
 
두서없고 정신없이 썼네요... 긴 긁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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