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상하게 아무것도 아닌 일에 자꾸 눈물이 나죠?
예를 들면 며칠전에 나루토라는 애니를 봤는데
바위마을 호카케가 되살아난 악당 마다라와 싸우는 장면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서 떨어지는 운석을 막는데 막 가슴이 울컥 하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또 어제는 장보기 귀찮아서 하루 이틀 미루다 보니 집에 먹을게 똑 떨어졌더라구요
새벽에 배는 무지 고프고 먹을 거라곤 생양파랑 쉬어빠진 김치가 전부였는데
이리 저리 고민하다가 생양파를 동그랗게 잘라서 된장에 밥을 싸먹었거든요
입에 털어 넣고 오물 오물 씹는데 막 눈물이 나는거예요
양파가 매워서 그런걸거야 하고 그냥 넘겼어요
그리고 오늘은 스포어라는 게임을 하는데
다른 종족들이 저를 마구 공격하는데 갑자기 너무 억울하면서 눈물이 흐르는 거예요...
이거 정상 아니죠?
더위를 먹은건지... 눈에 문제가 생긴건지...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