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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8019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FjZ
추천 : 0
조회수 : 26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12 16:09:26
진짜 쪽팔려서 친구한테도 말 못하겠다
어릴때 아빠 교통사고 낸 다음에 합의금 줄 돈 없어서
교도소 갔다
아빠 복역하는 동안 엄마는 집을 나갔고
그게 내 나이 5살때였다
그때부터 할머니가 나 키워주셨고
아빠는 돌아왔지만 그닥 내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존재였다
성질이 더러워서 화나면 손부터 올라갔고
벨트 마늘찧는 방망이 빗자루 목검..
거의 모든 도구로 맞아본 것 같다
너무 보수적이어서 22살까지 친구도 제대로 못만났다
조그만 일에도 화내고 짜증냈다
집에는 돈 한푼 갖다주지않고
어릴땐 급식비도 겨우냈다
집에 데려오는 여자는 내가 보는 앞에서 개패듯이 팼고
아빠가 너무 싫었다
나는 아빠가 기분 좋을때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딸이었으니까
대학교 다닐때도 제대로 지원받은 적이 없다
옷사달라고 말할때도 눈치봐야했고
등록금은 학자금 대출로 해결했다
22살 겨울에 참다못해 집을 나갔고
독립해서 살았다
알바 두개 세개 뛰면서 내 생활비는 내가 벌어서 썻다
그때까지 알바 해보고 싶다할때
너는 세상물정 모른다면서 3일 일하고 그만둘꺼라 했던
아빠말을 모두 뒤엎었다
집을 나가면서 아빠의 보수적인 문제 용돈 문제 해결됐었다
그러고 내가 대기업에 입사를 했다
대기업에 입사하고 나니까
아빠가 내이름으로 대출을 해달라 하더라??
그렇게 대출할수 있을때까지 대출해주고
오늘 또 전화왔다 대출해달라고
아빠는 이때까지 살면서 저축을 해본적이 없다
그 흔한 적금하나 없다
나는 아빠같이 경제관념 없는 사람 되기 싫어서
한달에 40만원씩 보험료 내라고 주고 30씩 대출원금 갚으면서도
적금 넣으면서 아등바등 살고있다
근데 또 말같지도 않은 이유로 대출해달란다
2000만원이 누구집 개이름인가
진짜 싫다
없었으면 좋겠다
괜히 남자친구한테 나모르게 전화해서 간섭이나 하고
내가 오늘 회사 안갔는데 남자친구한테 섭섭하다는 말은 왜하는지
진짜 민폐다..
없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맨날 월세 살면서 구질구질한 것도 싫고
돈 모을줄 모르는 아빠도 싫고
하나있는 딸년 대기업갔다고 대출 해달라는 것도 싫고
인생에 도움이 안된다......
너무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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