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흥분이 지속되니, 글쓴 당사자에게만 반말로 적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나 말이요.
아무래도 당신이 지금까지 마눌뎃고 살아온 환경이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설프게 끌어온 시간들이 지금은 되돌리기 힘든 현실이 되버리고,
뭐 어찌됫든, 당신의 상황이 묘하게 내가 겪은 상황이랑 오버랩 된다는거지.
나 또한 지금 마눌이랑 살고, 애까지 있는 상황에, 능력부족?? 으로 돈도 많이 못벌고, 거기에 시댁에서 얹혀 살고있으니
당신의 심정이 이해가 가고 또가고 미칠듯히 이해가 가는데 말이지.
내가 미친듯히 노력하고, 또 노력해도, 항상 부족하다고 겉도는 마눌뎃고 산단 말이지.
그거 아나?
이걸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은데, 이 지랄같은 상황을 누군가에게 말하며 조언을 청하기고 참 뭐같고,
마눌과 관련된 일조차 머릿속에서 끄집어내기가 싫어지는 이 그지같은 상황.
당신도 비슷하리라 봐. 다만, 당신은 지금과 같은 극적인 상황이 생겨버려서, 그것을 돌파구삼아 사람들에게
하소연하고, 조언도 구해보려 하겠지.
난 무지 소심하고, 누군가에게 쓴소리 못하고 벌레같이 짓눌려도 꿈틀거리며 살아가는 인생이었어. 아니 지금도 그러고있지.
막상 나와같은 처지의 사람을 만났다 한들! 그사람들과 술자리를 같이해도, 난 아마 말 한마디 못꺼낼 그런 머저리지.
그래서, 난 다른 방법을 선택했어.
다행이도 내 마눌은 핸폰을 내가 보는걸 그다지 경계 안하더군..
아주 치사하고, 더러운 방법이지만말이야. 난 추적프로그램을 깔았어.
서로 문자도 조회되고, 실시간으로 위치까지 알수가 있지. 누구랑 통화했는지도 뜨거든.
어플이름? 커플 어쩌구있어. 서너게 깔았는데, 그나마 낫더라고.
그리고, 나 어플깔고 2달만에 잡았다............
지금 생각만해도, 내 눈을 찢어버리고 싶을정도로 분노가 솟아 오르는데, 씨x!
그 당시엔 암것도 못하고, 암말도 못하고, 병신처럼 또 그냥저냥 넘어갔다.
왜냐고? 애도있잖아? 그래도 가족 지켜야지? 애 앞에서는 잘하는데? 나도 애앞에서는 안싸워.
그리고 내가 한번 더 참으면 될텐데? 그치? 그찮아? 맞잖아?
글쓴이 너도 나랑 같은 생각 하잖아!!!!!!!!! 지금!!!!!!!
먼저 겪은 사람으로서 조언하나 해줄께
씨x! 그거 견딜 자신 없으면, 현장 잡은 그 순간 끝내!
나처럼 사는게 사는거 같이 않게 살지 말고
꼬투리 잡일까봐, 정신치료받는거 비밀로하고, 잘나고 또 잘난 장모,장인들한테 트집 안잡힐려고 그러고 산다!
이틀에 한번 청심환 먹어야, 집에들어갈수 있고, 1시간에 한번은 내 새끼들 사진꺼내봐야, 사무실 옥상에서 안뛰어내린다!
진짜
한번 모르는사람이라도 붙들고, 머릿속에 있는 모든걸 다 꺼내놓고 소리라도 지르고싶은데!
나란놈은 정신상담받을때도, 마눌관련한 이야기는 1단어도 못꺼냈다!
근데, 너도 그럴거 같어
나처럼 살아있는 병신은 되지마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