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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신과 맹목과 대한민국과 세월호의 비극
게시물ID : sewol_288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뿌짖
추천 : 0
조회수 : 3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16 18:32:12
선장이 살인자라구요?
안전불감증이 문제라구요?
그러면 이제 유병언 일가 때려잡고 그러면 끝일까요?
따져봅시다.
저런 선장을 임명한건 청해진이고 그 회사를 만든건 유병언이죠.
유병언은 구원파 신도들의 유병언에 대한 신앙을 기반으로 조직과 실력을 만들었고
건실하고 정당하게 사업을 진행한게 아니라 단지 개인의 사리사익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정관계에 로비하고 유착하면서 세력을 만들었죠.
이게 지금 정황상 다 드러난 사실이고 그쪽 바닥 생리가 그렇습니다.
세상에는 더럽고 더러운 방식으로 (종교)사업하는 놈들이 있죠 진짜. 
유병언 컬트가 하는 사업의 기반이 되는 하부조직과 말단인원들의 무조건적인 충성은
저변에 깔린 종교적 광신에서 나왔다고밖에 볼 수가 없어요.
항해사가 구조되는 상황에서도 쉬지 않고 어딘가랑 연락하는 거 보면
쟤들한테는 수백명의 인명보다 우선시해야할 조직의 논리가 있잖아요.
조직의 적과 배교자는 조직의 힘으로 배제하고 응징하고 옳아매는게
또라이같은 집단의 특징이자 사이비의 스테레오타입이라는거죠.
이런 현실은 버젓하게 운영되는 기독교회들에서도 보이죠.
신앙으로 결속하라, 믿음이 구원하므로 오로지 믿어라, 전투적으로 전도하라 이런 슬로건들 흔해요.
헌금을 뻔뻔하게 종용하는 시스템이 아주 당연하게 이용되죠.
어쨌든 범죄동조집단 구원파는 지금 집단 속에서 개인의 이성이 매몰되어 인지부조화등의 집단합리화를 통해서
폐쇄적인 소규모사회의 집단논리로 유병언을 위해 조종당하는 사람들이에요.
이건 종교계 밖에서도 마찬가지에요. 
박정희가 무슨 반인반신으로 추종받는 경우가 보이는 현실을 보면
맹목과 광신이라는 양태가 사회 전반에 드리우는 그늘이 작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현실인식과 이성이 부재해, 맹신과 두려움을 조장하는 정권이 집권할 수 있는 사회에요. 
박근혜가 정치인으로서 입증한 능력은 하나도 없어도 장군의 딸이라고 뽑아주는 사회에요. 
조작된 이미지와 시스템적 조직적 선동에 기반한 혈통주의적 미개 신앙의 힘이 이만큼 강력하다는겁니다.
각설하고요, 이승만이 피폐한 한국에 선진국들은 내다버리고 있는 이상한 기독교를 심어버린 이래로
요상한 종교와 부패한 종교가 날뛰게 되어 버렸고 
이런 상황을 개선하는데 정치인들은 도움이 되기는 커녕 묻어 가려고 해요.
정치인들은 대개가 철두철미한 현실주의자거든요.
얘들은 자기한테 불리한 일이나 흠 잡힐 일은 절대로 피해가려는 속성이 일반적으로 강해요.
튀는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되게 똑똑하단말이죠.
이들한테는 종교집단이라는게 자기 정치 생명을 잇고 끊는 표 수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무섭지 말입니다.
지역구에서 계속 뽑히려면 그 지역 강성 종교는 절대 못 건드리죠. 
교회와 교회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각기 또 중앙집권적으로 돌아가는 기독교의 패악질은
절대권력이 절대 부패하는 식으로 만들어지는 그 교회 일인자들의 부패상에 기인해요. 
우리 나라에서 사이비 교단의 세력과 숫자는 세계적으로 보았을때 산술적으로 월등히 비율과 규모가 크죠.
이런 현실이 한국사회의 역사에 내내 끼쳐왔던 영향상은 말할 것도 없죠.
저번 정권도 고소영 정권이라는 이름이 붙었었잖아요.
상류층들의 사교클럽처럼 변질된 소망교회는 종교를 미끼로 집권하기 위한 수단으로서도 이용되죠.
장로님 뽑읍시다 이런 슬로건은 상식적으로 안좋잖아요.
그런데 써먹히고 그게 잘 통하는게 현실이죠. 아주 비극이에요.

현재 모든 선진국은 종교가 사회에 가지는 영향력이 감소세에 있단 말이에요.
도올 김용옥씨도 한국 젊은 세대가 교회에 안나가면 안나갈수록 한국 사회의 미래가 밝다고 했어요.
종교는 현실에서의 구제보다는 내세에서의 구원을 열망하도록 이끄는 속성이 있는데
이 부분에 경도된다면 현실에 대한 감성과 이성이 둔해지거든요.
환상적인 내세가 있는데 버거운 현실따위 귀찮죠.
더러운 세상에서 벗어나겠다고 생각하지 더러움을 치우려 하겠나요...
이렇게 현실감각이 둔해지면 시야는 근시적으로 되죠. 
그러다보니 맹신중인 조직에 조종당하는 비인간도 되요. 주관 없는 조직의 단말기가 되죠.
그러니 세월호의 비인간성이 터져나온겁니다.
건강한 인간에게 있어서 감성은 센서고 이성은 분별기에요.
감성이 둔해지거나 썩어버리면 이성이 있어도 제대로 안쓰이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인데
종교가 마약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감성이던 이성이던 괴악하게 만듭니다.
주로 좀 못배운 분들이 그렇게 맹신의 늪에 빠져버린다는게 끔찍해요.
어쨌든 부패한 종교세력을 없애는 것도 이후 세대가 대한민국의 미래에 풀어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안그러면 이 사회가 무고한 사람들을 이렇게 처참하게 죽이는 일이 그칠 수가 없어요.
정치에 대해서는 슬로건과 이미지(작위적 신앙)에 휘둘리지 않고
사실과 옳고 그름을 우선으로 판단할 수 있는 유권자가 있어야 해요.
그러니까 정치에 특정한 종교색이 섞인다는건 안되는 일입니다. 절대로 종교 자체가 옳다고 여겨지면 안된다고요!
시장으로 뽑힌 놈이 자기 도시를 하느님한테 헌납한다느니 하는 말 하는 나라여선 안되요.
그놈이 대통령도 된다는게 최악의 현실이죠.

진정한 종교는 내밀한 것이어야 하고 정의로워야지
집단이기적이고 위력적이여선 안되는거죠.
예수님이 유병언처럼 무슨 권력자로 행세했습니까?
종교는 강요해서도 안되고 단지 모범을 보여야 할 신념의 형태인데
그게 조직으로 규합된 형태로 세속적 형식으로 바깥으로 표출되면 그냥 암입니다.

종교는 사회를 밑에서 받혀주는 도덕과 휴머니즘과 박애주의가 되어야 하는데 들끓는 이익집단이 되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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