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서 사실상 결정권을 쥔 새누리당 비박계가 ‘즉각 탄핵’ 입장을 접었다. 비박계는 대신 박 대통령의 하야 시점을 4월 30일로 못 박고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박계의 한 발 물러선 듯한 모습에 민심은 더 싸늘해졌다. 결국 ‘제 식구 감싸기’ 식의 행보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난이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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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의원은 “국민의당 의원 몇몇을 만났는데, (박 대통령이) 4월 퇴진, 6월 대선으로 빨리 날짜를 정하자고 하더라”고 국민의당 일각에서도 박 대통령의 내년 4월 퇴진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나온다고 들었다”며 “갑자기 선거를 어떻게 치르나. 그 사람들도 생각이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