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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법게에 질문해야하나요??ㅠㅠ
게시물ID : bicycle2_208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됽됾됿둀
추천 : 1
조회수 : 39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5/16 22:02:19
일주일 정도 전 토요일 밤9시쯤 자전거 타러나갔다가 봉변당했어요..

오유에도 약기운에 취해가지고 뻘글하나 올리긴 했었는데 ㅋㅋㅋ



여의도에서 방화대교까지 자전거도로 왕복하는게 매일 코스인데,

그날따라 왠지 기분이 싸~해서 설렁설렁타고 있었어요

10분~20분정도 몸 풀면서 가는데

저 멀리서 중앙선 넘어 역주행하며 오는 두명 발견하곤 속도 줄이면서 오른쪽 끝으로 붙었습니다 ( 자전거도로 )

그 학생들 중앙선도 넘었고 속도도 빠르고 서로 앞바퀴 치고받고 하면서 오길래..



아니나 다를까 둘이 어어 뭐야 하더니 넘어지면서 절 덮치더군요ㅠㅠㅠ 피하고자시고도 할 시간없이 냅다 덮쳐진 상태라서

저는 브레이크잡는 동시에 앞으로 튕겨나가고 아스팔트에 머리박고 어깨찍히면서 팔을 잘 못 짚고선 옆에 사람 다니는 풀밭으로 내동댕이ㅠㅠ

다행히 헬멧이 목숨은 살려줬는데ㅠㅠ..



전 멍..하게 정신 못차리는 사이에 지나가던 아저씨가 사고낸 그 학생들( 4명정도 일행인가보더라구요 )한테 그렇게 있지만 말고 119신고하라고,

구토기 올라오는거 참으며 누워있다 정신이 좀 들어서 일어나 앉으려는데 통증이 장난 아니더군요....

정신차리고 보니 저한테 직접적으로 달려든 애도 좀 다쳤나본데 도로에서 나와서 사람다니는 길에 가 앉아있더라구요



왕복으로 총 2차선인 좁은 자전거도로라 (당산철교부근) 자전거는 그 학생들이 이미 인도쪽으로 치워놨고.. 

중앙선 넘어온거나 사고현장 찍을 겨를도 없고 일어나지도 못하니까..어떻게 버티며 119 기다렸다가

들것실려가기전에 구급대원 한분이 경찰에 신고해주겠다고해서 구급차에서 대기..

경찰이 와서 사건접수만 해주고 서로 다른 구급차 타고 각각 병원갔는데요


응급실에서 구토 참아가며 CT랑 X-RAY랑 찍고 진료날이 안잡혀서 화욜날 가보니 왼팔이랑 오른쪽 쇄골 골절..

머리는 아직 이상은 안보이고 다행히 왼팔은 분리되기 바로직전의 금이라서 3주정도 일단 지켜보자는데, 

쇄골은 똑 분질러져서 최소6주네요.. 수술이 필요할지는 아직 모르고요ㅠㅠ


너무 황당해서 어버버하고 며칠 보내면서 어머니께서 가해자쪽하고 경찰하고 연락 한통이 없길래 전화통화하셨는데,

( 전 양팔을 못쓰니 폰이니 씻는거니 다 고사하고 밥도 누가 떠먹여줘야하는 상황 ...크흡)

애들 넷이 진술서 쓰고 자기들 잘못이라고 다 인정했다네요.. 


근데 오늘 직접적인 가해자 학생 아버지쪽이랑 어머니랑 통화하셨는데, 

가해자측 왈 

왜 전화하라 했냐며 이런건 각자 하는거라고 자기가 알아보니 별 책임없다고 맘에 안들면 고소하던지 알아서하라고 언성을 높이네요

관련 법규도 없고 어쩌고 저쩌고..

가해자 애들은 고등학생이라..하..



전 집 앞에 운동하러 나갔다가 봉변당해 헬멧 안쓰면 죽거나 반신불수였고, 지금도 양팔 못써서 두달은 방콕신세인데..ㅠㅠㅠㅠ

법규가 없더라도 도의상 할 일이 있을텐데 이렇게 나오니 황당하네요..괘씸하기도하고  ㅠㅠㅠ

이건 뭐 어찌 못하나요 ㅠ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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