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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간 reset KBS(언론노조 KBS본부) 상황
게시물ID : sisa_5130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목도리뭉치
추천 : 6
조회수 : 65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16 22:52:28

박근혜 대통령은 사과하라!

성명서 | 2014/05/16 22:40 | Posted by Reset KBS 언론노조 KBS본부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라!

청와대 세월호 참사 보도에서 해경 비판 자제하라!”

길환영 사장 “(김 국장회사를 그만둬라대통령의 뜻이다.”

김시곤 전 보도국장청와대 KBS 뉴스인사 개입 사실 밝혀

 

김시곤 전임 보도국장의 사의 표명 과정에 청와대아니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개입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세월호 보도에서도 해경을 비판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김 전 국장은 오늘 KBS 기자협회 총회에 참석해재임 기간 중에 벌어진 청와대가 KBS 뉴스와 인사에 직접 개입했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혔다이제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이 답하라!

 

김 전 국장의 발언 내용을 다음과 같이 공개한다.

그리고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라길환영 사장은 즉각 사퇴하라!

 

------------------------------발언 내용-----------------------------

 

김시곤 전임 보도국장 발언 주요 내용

 

김시곤 전임 보도국장은 오후 7시 30분 기자협회 총회가 열리는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 도착했고곧바로 조일수 기자협회장의 안내가 있었습니다본사 촬영 카메라가 녹화를 시작했고김시곤 국장의 모두 발언과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된 질의 응답은 약 2시간 가량 이어졌고이후 김시곤 국장은 퇴장기자들만 남아서 향후 기자협회의 대응 방안을 놓고 총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현재 기자협회는 오늘 밤 뉴스라인에 이와 관련된 보도를 하기로 하고 야간발생 아이템에 준하는 계통을 밟아 당직국장 주간 등과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 모두 발언

 

먼저 보도책임자로서 제 소명을 다하지 못해서 죄송스럽다외부의 보이기에 너무나 부끄러운 이야기를 후배들에게 할 수 있게 한데 기회를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후배들도 마찬가지이고 외부에서 가장 궁금해 하는 사항은 보도 독립성 침해 사례또 하나는 59일 무슨 일이 있었나보도 독립성 침해 사례는 정확히 1년 5개월 보도국장했는데 가장 최근에 5월 사례만을 정리해서 기자협회에 넘겼다나머지 14개월 동안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유추하면 되겠다.

 

■ 보도국장 사임 관련 청와대 인사 개입

 

5월 9일 있었던 일만 설명하겠다유가족들이 회사 앞에 몰려와서 KBS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제 이름을 불렀고저희 사퇴와 사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농성이 있었다농성 끝난 게 새벽 2시 40새벽 3시에 6층 임원 회의실에서 사장부사장.임원보도본부 국장 등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 요구에 대해 본부노조 일방적 주장이기 때문에 정면 돌파하는 것으로 사장이 결정하고 확인했다당일 오후 2시에 본부노조 주장을 반박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하기로 확정. 5시간 후인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비상 임원회의 열렸고새벽 3시 방침을 재확인했다.

 

오후 12시 25분 사장 비서로부터 사장이 면담하겠다는 연락 와서 6층에 올라갔다사장의 전언은 "주말에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어 위기국면이다기자회견 잘 해 주길 바란다이야기 들었다정확히 1시간 뒤인 오후 1시 25즉 기자회견 35분 남은 시각에 휴대전화로 사장 휴대전화 왔다올라오라고 했다사장은 BH, 청와대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제게 회사를 그만 두라고 했다잠시 3개월만 쉬면 일자리를 찾아보겠다고 회유를 했다그러면서 이걸 거역하면 자기 자신도 살아남을 수 없고이건 대통령의 뜻이라고 까지 말하며 눈물까지 흘렸다너무도 부끄럽고 창피하고 참담할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분노했다이 말을 어디에 가서 할 수 있겠나저 자신도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다이 사람이 과연 언론기관의 수장이고이곳이 과연 언론기관 인가하는 자괴감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그리고 기자회견을 했다.

 

■ 구체적인 보도 개입 사례

 

분야를 보면 정치경제사회문화가 있다정치를 제외하고는 거의 개입이 없었고매우 독립적이었다고 자평한다정치 부분은 통계를 봐도 금방 아는데 대통령 비판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새로 정부 출범하는 1년 동안 허니문 기간은 비판 자재. 2월 25일 허니문 끝나고 대통령 비판은 단 한 차례도 없다정부 여당 비판도 제가 기억하기로는 한 차례만 있었다.서울시당의 내부 문제 비판했었고마찬가지로 민주당 비판 못했다민주당도 비판의 대상에서 성역이 돼버린 측면 있다.

 

■ 청와대 직접 지시 여부

 

청와대로부터 전화는 받았다그건 내가 판단하기에는 어떻게 보면 그쪽 사람들의 소임이기도 하고그건 우리뿐만 아니라 타사에도 할 거다진보지에도 할 거다소화를 하거나 걸러 내거나 하는 건 바로 보도책임자경영진의 소임이라고 생각그 자체를 문제 있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 역대 사장들의 뉴스 개입 여부

 

기본적으로 사장 선임 구조 자체가 대통령 임명 구조여서 그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기회 될 때마다 얘기했듯이 선임 구조 바뀌어야 하고정권에 유리한 보도 해 달라고 요청 있겠지뉴스에 대한 개입을 안 했던 사장이 정연주,이병순 전 사장이었다두 사람은 가편집큐시트 받지 않아이병순 전 사장도 뉴스 관여 안한다고 천명외부 전화도 하지 말라고 반드시 이야기한 걸로 알고 있다뉴스 큐시트를 받기 시작한 게 김인규 사장이고 지금까지 이어졌다다만사장은 그런 전화를 받게 되면 걸러내고 저항할 건 해야 하는데 그걸 더 증폭시켜서 100의 내용을 200, 300배 증폭시키는 사장이 있는 반면, 50 정도로 걸러서 내려보내는 사장이 있다고 생각한다.

 

■ 최근 문제 제기된 지하철 사고 확대 보도

 

완전 코미디다그런 조작은 절대 한적 없다우리 뉴스 블록화 돼 있기 때문에 꼭지를 늘린 건 맞다. 2꼭지 늘었는데 본부장이 제안했고그 뉴스는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안전불감증의 연속세월호 이후 이어진 사고여서 키울만한 가치가 있었다절대로 뉴스를 조작해서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건 무시무시한 생각이다하느님 믿지 않지만 하늘에 걸고 맹세한다.

 

■ 세월호 보도 관련 청와대 개입

 

세월호 참사 관련해서 가장 비판적인게 K, 그다음 s, m은 반 밖에 안 됐다후배들도 많이 발제했고세월호 참사에 관한한 우리 보도가 결코 뒤지지 않고 비교적 잘한 보도라고 자평한 적 있다다만정부쪽에서는 해경을 비난하지 말 것을 여러 번 요청받아들이기 나름이고 우리가 많이 비판했다밖에서 연락이 오더라도 받아들이기 나름이다전화 받을 때보도국장 방이 비상상황실 비슷해서 내가 앉아있으면 오른쪽 편집주간왼쪽 제작2부장취재주간, 4명이 같이 일을 했는데 청와대 연락이 왔다오픈해서 받았고항의해도 받아 들이냐의 문제다. (청와대 요청 내용은?) 한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니까 해경 비판을 나중에 하더라도 자제했으면 좋겠다하지만 해경 관련 보도가 꾸준히 나갔고그런 요청이 잘 안 받아들여지니까 다른 루트를 통해서 전달된 것 같다. (다른 루트라면?) 사장을 통한 루트인데 5월 5일에 사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보도본부장실을 방문사장 주재 작은 모임이 있었는데 보도본부장취재편집주간 4명이 해경에 대한 비판은 하지 말라달라는 지시가 있었다. (청와대에서는 보통 누가 연락했나?) 당연히 대 언론 역할을 맡은 자리가 있다. (홍보수석?) 끄떡..

 

■ 청와대 출입기자 관련 인사 개입

 

(새 정부 들어서고 청와대 모 인사가 이화섭 전 본부장에게 특정 기자를 청와대 출입기자로 발령 낼 것을 요구했고이를 거부하자 사장과 불화 시작돼서 자리를 그만 둔 사실 있나?) 인사 문제는 대상자가 있어서 말할 수 없지만당시 보도국장본부장까지 보도본부에 있는 간부들은 다 그 의견(청와대 요청)에 반대했다.

 

■ 길환영 사장대통령-정치 관련 보도 원칙

 

길환영 사장이 대통령을 모시는 원칙이 있었다대통령 관련 뉴스는 러닝타임 20분 내로 소화하라는 원칙이 있었다정치부장도 고민 했는데 순방 때마다 몸살을 앓았다이른바 꼭지 늘리기 고민이지뉴스 전반에 있어서 사장이 개입한 부분은 다른 건 거의 없었고정치 아이템이다분명히 짚어야 할 부분인데 여당의 모 의원이 TV에서 얘기하는 날은 반드시 전화가 왔다어떤 이유가 있든 그 아이템을 소화해라일방적으로 할 수 없으니까 야당과 섞어서라도 해라누구라고 말을 안 해도 정치부 기자들이라면 모두 알 것이고화면에 가장 많이 등장한 사람 헤아려보면 금방 알 것이다.

 

■ 국정원 관련 보도 개입

 

(국정원 관련 기사에도 영향력이 있던 건지?) 사장의 개입이 다른 부분에 거의 없었는데국정원 수사에는 일부 있었다.순서를 좀 내리라던가이런 주문이 있었지. (단독 빼는 건?) 단독을 뺀 적은 없는 걸로 안다그건 문제가 크지.

 

■ 채동욱 검찰총장 관련 TV조선 보도 인용 문제

 

(TV조선 인용 보도 관련해서 지시 있었나?) 결코 없었다양심에 걸고두 번째인가 올라갔는데 본부장실에서 최종 라인업하는데 본부장이 톱 이야기했고모두 올릴만하다고 판단했다.

 

2014년 5월 16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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