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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리더 루 리드가 오늘 사망하였습니다. ▶◀
게시물ID : music_802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mpostela
추천 : 10
조회수 : 92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10/28 08:39:00
The+Velvet+Underground+vu.jpg

(1집 시절. 맨 왼쪽부터 니코 벨릭, 모린 터커, 스털링 모리슨, 루 리드, 존 케일.)
The Velvet Underground

196-70년대 미국 뉴욕에서 활동한 록 밴드. 엘비스 프레슬리와 앨런 긴즈버그를 사랑하는 미국 비트 청년 루 리드와 현대 전위 음악을 사랑하는 웨일즈 아방가르드 청년 존 케일을 주축으로 결성되었다. 그 이후로 스털링 모리슨과 모리슨의 친구 여동생 인 모린 터커(당시로선 드문 여성 드러머였다.)가 루 리드를 따라 들어왔다. 후일 존 케일이 쫓겨나고 덕 율이 들어오지만 그것은 나중 이야기.

당대 비틀즈에 비해 인정받긴 커녕, 제대로 팔리지도 못한 밴드로, 1집은 1967년 발매 이후 지금까지도 50만 장도 못 채웠다. 하지만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세계 록음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대단하다. 적어도 헤비 메탈 이외의 다크한 음악을 한다는 사람들에게 이 밴드의 영향은 만만치 않다.[1] 당시에 그들의 앨범을 산 사람은 모두 밴드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브라이언 이노가 한 바 있다.

현 시점에서 보면 사실상 사이키델릭 - 프로그레시브 록하드 록/헤비메탈로 이어지는 '정통적인 흐름'이 아닌 거의 모든 록의 하위 장르에 있어서 음악적인 영향력은 없더라도 '정신적인 지주'로서 추앙받고 있다. '인디 록'의 뿌리를 이들로 보는 견해도 있다.
직접적으로는 고딕의 창시자라는 말을 많이 듣는 듯.

음악은 기본적으로 로큰롤이지만 60년대 클래식 전위음악과 프리재즈의 영향을 받아 미니멀리즘에 경도된 음악을 했다. 강박증적인 단순 리프와 리듬에 당시 지미 헨드릭스에 의해 자꾸 개발되고 있었던 거친 기타 파열음, 즉 피드백이나 트레몰로 주법등 거친 음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였다.

팝아트의 대가인 앤디 워홀의 적극적인 서포트가 있었던 밴드이기도 하며, 그 유명한 '바나나 커버'가 이들의 1집인 The Velvet Underground & Nico의 커버이다(아니나 다를까 프로듀서, 앨범 커버 디자인 모두 앤디 워홀). 음악적 내용 또한 이들의 최고 걸작이라고 여겨지는데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90년대 한국 영화 접속에 3집 수록곡 'Pale Blue Eyes'이 실리면서 인지도 상승. 해당 곡이 한석규와 전도연 사이를 잇는 도구로 나온다. 한국에서는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때문인지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저 시절에 청춘을 보냈던 이지훈과 신세경이 3집을 듣는 모습이 나온다.) 사실 전세계적으로 벨벳 언더그라운드와 보컬인 루 리드가 제대로 평가 받기 시작한 것도 이 쯤부터다. 이 비슷한 시기에 대니 보일 감독의 영화 트레인스포팅에도 루 리드의 곡인 'Perfect Day'가 실리면서 전격적인 재평가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너무 인기가 저조한 나머지 1970년에 해체했으나, 위의 재평가에 힘입어 1990년대 다시 뭉쳤다. 하지만 멤버인 스털링 모리슨의 사망과 존 케일과 루 리드의 반목의 재발로 인해 해체된 상태. 루 리드와 존 케일은 1970년 해체 이후 솔로로 화려한 경력을 구가해나갔다.

벨벳 이전만 해도, 뉴욕에는 별다른 록 밴드가 없었다.[2] 이들이 등장하면서 뉴욕에도 로컬 록 씬이 자라나기 시작했는데, 벨벳 언더그라운드와 기존 뉴욕 예술계 영향 때문인지 뉴욕 로컬 록 씬은 미국 타 지역의 로컬 록 씬보다 예술적이고 전위적인 성격이 강하다. 뉴욕 돌즈토킹 헤즈소닉 유스예예예스가 그 예다.

2집에 수록된 'Gift'의 가사는 연인에게 버림받을까 두려워하던 남자가 자신을 소포로 포장해 연인에게 보내버린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정말 시대를 앞서간 얀데레 노래라 아니할수 없다.

글 출처: 엔하위키

상업적인 성공은 거두지 못한 밴드이지만 음악적인 성공은 어마어마하게 거둔 전설적인 밴드 중 하나죠.
오늘 그 밴드의 리더 겸 보컬이었던 루 리드씨가 별세하셨다고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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