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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깨는 이등병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425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X_ll
추천 : 10
조회수 : 1875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05/17 12:23:36
상근신병이 들어왔는데 뭐하다 나왔냐고 물어봤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만 처박혀서 지냈다고함

단어선택 잘해라 라고 말하고 알겠다고함

그리고 계급들 순서 알고있냐고 하니까 이렇게말함

병사 -> 하사관 -> 사관 -> 령관 -> 장성 이렇게 말하는데

주변 간부들 흠칫거림

보통 이등병이면 어버버거리면서 말하는데 30초안에 저거 다 말해버림

나는 하사관은 처음 들어보는데 그게 뭔말이냐면서

갸한테 물어봄 부사관 이전의 단어라고 말함 -_-;;

그리고 작업을 하는데 부대서 다 목장갑을 나눠줌

근데 이X은 이중코팅된 목장갑을 집에서 가져옴

그러면서 하는말이 장난아님

일하고 먹고 사는사람이 장갑이랑 장비쯤은 준비해놓고 일을 시작해야지 않겠냐고

보급관이랑 고참들 멘붕함 <...>

일단 일 끝나고 점심시간되서 점심먹고 생활관가서 쉬는데

이놈이 지 군복 주머니에서 신문 꺼내다가 읽어보고있음

안쉬냐고 물어봤는데 중간에 쉬면 사람 피곤해진다고 말함

-_-;;;...

그러더니 한 40분 동안 신문 읽어다가 접어서 다시 주머니에 넣고 10분동안 커피꺼내서 마시길래

일과시작 나팔 울리니까 다시 일하러감 -_-;;;......

그때 예초기 돌리는 시즌이었는데 예초기를 다룰줄 아냐고 물어봤는데

피곤하게 왜 물어보냐고 함 진심 빡쳤다가 참자참자참자 해서 참았는데

돌려보라고 하니까 돌림 잘돌림 보급관 엄지 치켜듬

고참들 멘붕함 나도 멘붕함 <>

분명히 놀고먹으면서 한다는애가 이런건 왜 잘하는지 의아했음

몇일있다 가보니 말하는거며 행동하는거며 왠 아버지같음...

20대 초반의 애 늙은이 같음 -_-..... 대박임

월급 얼마 없을거 같아서 피엑스가서 뭐 사다가 줘서 먹일려고했는데

손사래 치더니 내가 사서 먹겠다고 <...>

사서 먹는건 구운계란6개랑 헛개차 1.5리터짜리 <...>

하도하도 일잘하고 어떤거 하고 왔길래 궁금해서 물어봐도 말을 안하니 성질나서

인사병한테 말해서 알려달라고함

알고보니 어머니 아버지가 특전사에 외할아버지는 특전사출신 투스타 본인은 막노동 + 잡일 하다가 온놈

간부들이랑 나 포함 고참들이 뒤늦게 알고 기절함.....

.....

고참들도 복무일자 다 채우고 나도 슬슬 전역이 앞보이는 시기에

타이트하게 돌아다니면서 군생활하고 끝내

복무일자를 다 채우고 전역신고를 하고 전역을했음

몇년후에 간부들이랑 연락이 닿아서 그 놈은 어찌됬냐고 물어보니

 사단으로 가서 근무하고 무사히 전역했다고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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