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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실에서 자다가 가위눌린 이야기해드릴게요
게시물ID : panic_679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종현
추천 : 5
조회수 : 92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5/17 18:25:50

저는 서울의 한 특성화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고등학생입니다 

그날은 수요일이었어요 1교시 수업은 포토샵이었죠

 제 전공은 포토샵이 아니어서 별 흥미도 못느꼈고 오랫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있으려니 머리가 아프더라구요

2교시까지 참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아이들이 실습하는 자리와 조금 떨어져서 엎드려있었습니다

그러다 스르륵 잠이들었어요

얼마나 잤을까 친구들의 웅성이는 소리와 함께 저는 정신이 번뜩 든게 느껴졌어요

일어나려고 고개를 드는데 몸이 움직이지가 않는거에요..

와 이게 말로만 듣던 가위구나..싶었어요 
팔뚝에 고개를 묻고 누워있는데 팔뚝에서 머리가 안올라가는거에요 떼서일어나야되는데 누가 본드를 붙힌 마냥 딱 붙어서 안움직여요...

친구들은 웅성이고 (아마 쉬는시간인가봐요) 선생님도 점수를 감점하네 마네 하는 소리도 들리고

진짜 누가와서 깨워줬으면 하는게 정말 무섭더라구요

근데 책상에 고개를 묻고있으면 발밑이 보이잖아요 
나는 눈을 감고있는것 같은데 발밑이보여요..

제 발 밑에는 검은 그림자가 있었어요... 누가 제 근처에 서서 절 지켜보고있는것처럼

 그러다 없어지고... 하나둘셋 하고 벌떡일어나려해도 꼼짝않고..

팔은 저리고.. 식은땀도 나는것같고.. 귀신도 없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는게 무섭더라구요

하나둘셋하고 벌떡일어나니 제 앞자리에서 포토샵을 하고있던 친구가 절 한심하게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이쁘장한데 눈이 치켜올라가서 약간 사나워보이는 익숙한얼굴이...

그 친구한테 떠들듯이 

"어우 야 나 방금 가위눌려서 몸이 안움직였어.. 고개를 들었는데 안 들어진거 있지?"

이렇게 말하니까 친구는 정말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저한테

"너 아직 못 일어났어"

근데 그말이 들리자마자 친구 모습은 안보이고 전 여전히 엎드려서 고개를 못들고 있더라구요

그때 진짜 이게 뭐냐... 

생각해보니까 저는 친구들과 동떨어진 곳에 있었어요

그런 친구들이 왜 제 곁에서 컴퓨터로 포토샵을 하고있었겠어요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결국 잠에서 깨고 벌떡 일어나서 제 원래 자리로 돌아갔어요
 
친구들한테 야 나 가위 눌렸어ㅠㅠ 대박 무서웠다ㅠㅠ 이러니까 친구들은 웃겨죽겠다면서 막 제 얘기하는걸 들어주더라구요

난 정말 무서웠는데.. 한창 얘기를 듣다가 아까 저한테 너 아직 못일어났다고 한 친구가 웃으면서 말하더라구요

"다 들었으니까 이제가서 쟤좀 깨워."

그 친구가 가르킨곳에는 아직도 엎드려 자고있는 제가 있었어요...

그리고 다시 저는 엎드린 제 모습으로 돌아갔죠..

 조금 이따 깼어요... 그냥 스르르 일어나 지더라구요

친구들한테도 말했지만 제 얘기는 안들어줬어요..

지금 생각해도 무섭네요 다음에는 실습실에서 안잘거에요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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