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겨울 유성우 쏟아진다고 했던날
3시간을 집밖에서 달달 떨면서 별똥별 딱 하나 봤거든요.
정말 딱하나..근데 그 순간을 아직도 잊을수 없어요
불행중 다행인지 어마어마하게 큰 별똥별이였죠.
스타워즈의 레이져검같은 느낌?
꼬리를 끌며 사라지는 날카로운 직선의 빛.
역시 영상과 직접 보는것은 다르군..!하며 감탄하던 찰나
왠지 모르게 떨어지는 닭똥같은 눈물..ㅋㅋㅋ
너무 멋진걸 봐서 감격해서 그랬을까요?ㅋㅋ
살을 에는듯했던 새벽공기.
답답한 아파트 사이 하늘의 틈을 채우던 이질적인 빛.
묘한 감정.
새벽기도를 나오던 윗집 아주머니의 눈초리._-_..
지금도 잊을수 없는 작은 이벤트네요.
오늘은 여름이니 가만히 하늘 쳐다보고 있기 훨씬 편할거에요
고소미 옆에 끼고 오늘도 하늘이나 쳐다보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