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쳉이란 이름의 남성은 부모의 소개로 후옌이란 여성과 몇 개월 간 사귄 후 지난해 말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신혼 첫날 밤 술에 취한 쑨쳉이 잠자리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말았다. 신부의 이름 대신 다른 여성의 이름을 외친 것.
두 사람은 이 문제로 곧바로 말다툼을 벌였고, 화가 난 후옌은 쑨쳉의 사과를 모두 거절한 채 짐을 싸서 친정집으로 돌아와 버렸다. 이에 쑨쳉은 자신이 결혼선물로 준 반지와 목걸이, 자동차, 그리고 약 2만 위안 상당의 현금 등을 모두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신부는 “한 푼도 돌려줄 수 없다”며 맞섰다.
결국 두 사람의 공방은 법정에서야 해결을 맞게 됐다. 글로벌타임스는 후옌이 현금 1만 위안을 제외한 나머지 혼수를 쑨쳉에 돌려주고 이혼하는 것으로 법정에서 합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