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줄곧 2일 탄핵 추진에 찬성하는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 박지원하고는 전혀 다른 태도로 보이는 것 같죠.
하지만 그게 안철수의 본심일까요?
본심 당연히 아닌 거죠.
만약 탄핵이 추진되고
헌법대로 대선이 빨리 하도록 된다면
안철수가 대통령될 가능성은 없기 때문입니다.
안철수가 지금 이재명 시장님에게도 추월당하고
여론 조사 3등입니다. 사실상 대선 나가봐야
당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이명박이 자신을 이을 후계자로 점지할 정도로 머리통 빨리 굴러가는
리틀 이명박 안철수가 그런 사실을 모를까요?
당연히 알겠죠.
그럼 안철수가 이 나라에서 대빵 해먹을 길은 뭘까요?
내각제. 그거 말고는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궁물당의 목표는 개헌, 내각제인 겁니다.
탄핵이야 되든 말든 상관 없는 거죠.
자기네들은 어떻게든 탄핵이라는 이 시국을 통해서
개헌과 내각제로의 전환을 만들려고 기를 쓰는 겁니다.
박지원이 나서서 화살받이 하면서
탄핵을 9일로 하려고 있죠?
하지만 박지원이 그렇게 나서서 하는 데에는
안철수의 의중이 담겨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MB의 의중이 담겨있는 거죠.
문재인 대통령 되면 이명박 사그리 털리고
비리로 인해 큰일날 테니까.
안철수가 머리를 잘 쓴 겁니다.
박지원한테 화살받이를 맡기고
자기는 2일 탄핵 찬성하는 척
행동하는 거죠.
물론 당연히 궁물당은 2일 탄핵 반대로 가는 거고요.
그게 안철수 본심이니.
박지원도 그냥 화살받이 하는 거 아닙니다.
내각제 되면 자기에게 떨어진 떡고물이 있으니까
저 짓거리 하는 거고요.
아마 안철수와 번갈아서 총리 맡겠다 그런 심산이지도 모르겠네요.
결과적으로 지금 국물당 돌아가는 걸 보고
안철수의 영향력이 약화되었다 생각하는 건
안철수의 쇼에 속은 거라는 겁니다.
국물당은 안철수 사당 맞아요.
그리고 MB의 복심에 따라 움직이는 당이죠.
박지원은 그게 자기에게 이익이 되니까
그에 따라 움직이는 거구요.
그리고 국물당과 새누리당은
지금 내각제로 가려는 데에 서로의 의사를 확인한 겁니다.
그게 둘 다에게 이익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