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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후보에 대한 개인적 경험담...(보류 예정)
게시물ID : muhan_282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음란막위
추천 : 5/5
조회수 : 11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18 07:44:18
대체적으로 무도게에 노홍철 후보 지지자들이 많으신 관계로
이런 글을 써야 하나 많이 망설였습니다만...
시기가 이러하여 여러분들께서 알아야 할 부분이 있다 판단하여 글을 씁니다.
(진지)
저는 개인적으로 노홍철 후보를 굉장히 미워합니다.
이것은 정말 개인적인 감정이며 물론 무도를 보며, 노홍철 후보의 모습을 보며
빵빵 터지는 것도 사실이나, 제가 그로 인하여 웃었다고 하여 그를 마냥 좋아할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때는 2004년 가을쯤.
저는 학교에서 동아리 동기들과 아카펠라를 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즐거운 때였습니다.
어느 날 아카펠라 리더에게 연락을 받습니다.
"모 시간 모 처에 방송이 잡혔다. 모두 참석하라"

바..방송?!

지방 촌놈이었던 저는 흔쾌히 수락을 하였고, 아카펠라팀 전원이 참석하게 됩니다.
그 방송이 바로 노홍철 후보가 공중파에 이름을 알리기 직전,
[닥터노의 즐길거리]라는 프로그램을 하던 중입니다.
학교에서 촬영이 진행되어 긴장감 같은 것은 크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뻣뻣하게 할 수 밖에 없었죠.
그 당시 저는 노홍철씨가 누군지도 몰랐고, 
다만 두상과 하관이 장대한 노란머리 진행자가 부스스한 머리를 사정없이 흔들며 소리를 질러대는구나...했습니다.

저희 아카펠라 팀원 중에 키도 크고 생김새가 훌륭한 친구가 있었는데
느닷없이 노후보께서 그 친구에게 잘 생겼다며, 미래의 여친에게 세레나데를 부탁하더군요.
저희는 옆에서 그냥 벙쪄있었죠.
노래가 끝나자 갑자기 고개를 돌린 노후보가 저와 몇몇 친구들을 보더니

"이 친구들은 정말 공부만 잘 하게 생겼네요"라며 운을 던집니다.

네 맞습니다. 저 공부만 열심히 한 학생이었구요. 외모 꾸미기에 관심이 없어서 옷도 후줄근했습니다.
그래도 방송에 나간다며 나름 신경 썼던 건 사실입니다만, 속이 상했죠.
물론 여기까지는 방송의 재미를 위해 용인할 수 있지요.

어느덧 방송이 마무리 되고 쉴새없이 떠들던 노후보가 저희와 함께 그 유명한
"좋아 가는거야!"로 끝멘트를 한 후,
노후보께서 정말 차가운 얼굴로 돌변하며
"수고하셨습니다"
인사를 한 후
정말 조용히
아무 말도 없이
뒤돌아 학교를 나가시더군요.

물론 제가 그 날 외모비하에 속이 상해서 그런 판단을 했을 수 있지만
'와 정말 이중적인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십여분 넘게 쉬지 않고 떠들며 마치 본인이 원래 그러한 사람인양 연기하시다가
카메라가 꺼지자 마자 돌변한겁니다.
그 사건 이후로 정말 몇 주 후, 노후보는 공중파에 얼굴을 비치기 시작하며 자신의 캐릭터를 성공시켰죠.
현재까지요.

하지만 전 아직도. 노후보의 이중성에 대해, 일말의 의심 없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를 100% 신뢰하지 마십시오.(진지)
그는 타고난 사기꾼입니다.(진지)
그는 속이기 위해 태어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노후보에게 공개적 사과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진지는 오늘 회사와서 백순두부탕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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