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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징집 이전에 남성의 병역 평등화도 신경써주세요
게시물ID : military_803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뿡뿡뿡뿡뿡
추천 : 7
조회수 : 38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9/04 21:18:48
저는 보충대에 근무했습니다.      

알만한 사람들은 보충대라 그러면 '어, 거기...?'이런곳이죠.       


제가 했던 일은 현역복무부적합(현부심)심의를 받는 인원

들이 2주간 대기하면서 심의를 잘 받을 수 있게 관리 및,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통제하는 보직이었습니다. 

2년간 근무하면서 진짜 1000명은 넘는 사람들을 보면서 

거의 800,900명이 전역하는 걸 봤습니다. 대부분 

현부심 받는 인원들은 전역한다고 보면 됐습니다.

군복무를 하면서 제가 제일 불합리하고 억울하고

분통터졌던 일은 저 현부심이라는 제도가 너무 허술하고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심의를 받는 인원중 정말 군내부조리로 오는 인원,

신체적 심적 고통이 심해서 오는 인원들도 있었지만

일부는 분노조절장애, 군복무기피를 위해 힘들다, \

죽고싶다라고 말하고 우울증이 있는척 하는 인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인원도

아무런 조치없이 전역했습니다. 평등해야할 남성의 

군복무가 참는 사람만 병신이고, 분노조절장애 등이해할 수 없는 사유로 복무를 하지않고 공익이나, 민방위로

전역을 시켜주는 걸 보면서 이게 평등하고 공평한

일인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몸이 아프거나 정신적인

고통이 심해서 전역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단지 분노조절장애로 인한 지휘부담등 올바르지 못한 사유

때문에 공평하고

평등해야할 병역의무가 그렇지 않게 되는거니까요.

여성의 징집도 좋지만, 일단 있는 인원부터 잘 관리하는게

더 효율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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