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벼룩시장...
제가 한번 가보았습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 커플들이 대부분이더군요ㅎㅎ
남자 혼자 왔고 환경이 이러하니
눈여겨본 달다구으리랑 고체향수만 후딱사고 나오려고 했죠
입구에 오자마자 달다구으리가 보이더군요
씨꺼먼 남자 혼자 이런거 사는게 좀 그래서
소심하게 가가지고 종류별로 후딱 집어서 계산했습니다ㅎㅎ
친절하게 매우 큰 봉다리에 포장을 해주셨는데
너무 산게 없어서 약간 민망 하드라구요ㅎㅎ
원래 종류별로 다 살려고 했는데 품절된게 많아서 몇개 못샀습니다;;
무튼 그래도 구입했으니 어서 고체향수 사고 나가자 했는데....
없더군요ㅠ 그냥 품절이란 두글자만...
자리에 남아있는 향기고 뭐고 없고 걍 품절ㅠㅠ
(15분만에 품절이 됐다더군요... 어제 술만 안먹었어도 일찍 나오는건데ㅠ)
뭐 이제 그냥 집에가면 됐으나
달다구으리에서 주신 유난히 큰 봉다리의 빈자리가 커서 그런지 왠지 그냥 가긴 허하더군요
그래서 걍 멀찍이서 구경이나 하고 가자 하고 한바퀴 돌았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지갑에 남아있던 돈을 모두 썼더군요ㅋㅋㅋㅋㅋ
커플들 사이에 남자 혼자 소심하긴 했어도 살건 다 샀습니다ㅋㅋ
좌우측 스테레오 서라운드로 "자기야~ 여기.." 막 이런말들 들려도 꿋꿋하게;;
1. 레몬향 캔들
살때부터 판매자분 인상이 좋았습니다. 이런거 처음파시는지 왠지 어색해 보이기도 했지만 최대한 친절하게 맞아 주시드라구요ㅎㅎ
저도 이런거 길거리에서 처음 사보는지라 어색하게 돈 드리고 물건가지고 후딱 나옴ㅋㅋ
집에와서 보니까 포장에 굉장히 신경써 주셨드라구요. 향기도 좋고 매우 만족입니다!!!
2. 팔찌
염주만 차봤던 저이지만 왠지 눈에 끌려서 각각 다른 부스에서 하나씩 샀습니다
하나씩 차면 약간 허전하기도 한데 두개 같이 차니 정말 괜찮드라구요ㅎㅎ 두분 모두 친절하셨구요. 물건도 깔끔하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염주(?) 판매하시던 분은 어떤 어머님께서 꼬마애들꺼 사주시니까 서비스도 챙겨주시던게 인상깊었습니다
제가 사기 바로 전에 그랬거든요...(괜히 속으로 나는?? 나는?? 했어요ㅋㅋㅋ)
3. 선글라스
자전거 탈때 대충 써볼까 하고 산건데 나름 괜찮은 거 같아 만족합니다
판매자분이 사람이 너무 몰려 지치신거 같드라구요ㅎㅎ 사람들 몰리는데 막 구경만 해서 그런지 별로 안좋아하시던 느낌
4. 달다구으리
빵, 쿠키 이런종류 잘 안먹는데 입에 잘 맞더라구요ㅎㅎ 구경하면서 조금씩 까먹다가 나갈때 더 사야겠다 싶어서 들렀는데
역시나 인기가 좋아서 맨 오른쪽꺼 남고 다 팔렸드라구요 몇개 더 사고 나왔습니다!!!
한식 좋아하고 바코님 음식 스타일이 눈에 갔었어서 다음번 벼룩시장에는 전이나 묵같은거 테이크아웃으로 파시면 안되시냐는
말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고 나와서 이러고 적네요ㅋㅋㅋ (한식은 좀 그러려나요;;)
물론 달다구으리도 으리으리하게 달달하고 맛있었습니다^^
항상 이런글들은 마무리가 어렵네요ㅎㅎ
무튼 준비하신 스텝 및 판매자분들 더운데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구요~~
덕분에 잘 사고, 잘 놀다 갑니다^^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