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군복무 할적에 맨날 오전에는 창고에 숨어서 잠만자고
오후에는 식당 올라가서 취사병들이랑 같이 오침하는 신상사라는 사람이 있었음
신상사로 말할 것 같으면 힘든 훈련때마다 갑자기 아프고 주변 사람이 죽는 등 아주 열외정신이 강하고
뺑기에 능한 간부로 중대장은 물론 간부들 까지 싫어했음.
간부들이 이정도인데 병사들은? 맨날 뺑기치고 트집잡고 하는일 없이 세금만 축내는 인물로 불렸음.
병사들 사이에서는 이사람 월급이면 상병 30명을 더 모집할 수 있다, 혹은 한달월급으로 체력단련시설을 증가시켜
부대 전투력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 등등 이 사람 자체를 부정하는 분위기였음.
여하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문제의 날, 당번이라 식당청소를 하고 이날은 신상사가 관리관이라 검사를 받으러갔는데
자꾸 밥알 하나 나왔다 다시해라, 또 검사하러가면 구석구석 뒤져서 불어서 터진 밥알 찾아내서 가지고 시비를 터는게 아니겠음?
2~3번 반복되다가 오후일과고 뭐고 3시까지 청소만 하다가 빡쳐서 대표로 찾아가서 "저흰 힘들게 깨끗하게 청소했는데
밥알하나로 이시간까지 여러명을 잡아두면 어떻게합니까" 라고 이야기했음
그러자 신상사가 " 너 이새끼 니 스스로 깨끗이 청소했다고 생각하면 싱크대에 혀로 핥아봐!! 그렇게 깨끗이 했어?" 라고 외침
난 그때를 놓치지하고 허리를숙여 혀를 갓다대는 시늉을 하고 (실제로 혀를 대지는 않았음ㅋㅋㅋㅋㅋㅋ)
"시키신대로 핥았습니다" 라고 말하며 분노의 반격을 시작!!
"신상사님 요즘 군대문제로 언론사에 기사가 많이나오는데 '군간부 병사에게 혀로 싱크대 핥게해' 라고 기사나면 재밌겠지 말입니다?"
"너 이새끼 미쳤어?" , "신상사님 사람 잘못 건들었습니다. 제가 죽을죄를 지은것도아닌데 혀로 이걸 핥으라고 시키십니까?"
"너 이새끼 중대장 실로 따라와" , "네 알겠습니다."
중대장실로 소환되어 3자대면하여 있던일을 그대로 말하였음. 신상사 분노하여 욕을 섞어가며 징계먹이겠다는 등
상관모욕죄로 영창 집어넣겠다길래 딱 한마디에 게임 오버 됨.
"신상사님 딸린 자식도 있고 가족들도 있을텐데 군복 벗고 싶으십니까? 혀로 핥게 한 일이 외부로 나가면 중대가아니라 이 여단,
아니 육군 전체에 크게 시끌시끌 할텐데 괜찮으시겠습니까?"
이말 직 후 10여초 동안 살얼음판 같은 정적이 흐르고... 중대장이 한마디 " 신상사님 나이도 있으신분이 병사한테 그게 뭡니까.. 사과하시죠"
그날 이후 전역하기까지 신상사와 말한마디 섞지 않았으며 신상사가 당직사관인 날은 보란듯이 10시넘어서까지 전화를 하고
딴 후임들은 연등을 거부당해도 당당히 행정반에 찾아가 연등을 요구하여 막강 권력의 자유로운 생활을 누렸다.
는 훼이크고 관심병사 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