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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국정원의 최초 시나리오는 전원구조였다
게시물ID : sewol_292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쓰리
추천 : 23
조회수 : 150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5/18 18:13:26
제목 : [소설]국정원의 최초 시나리오는 전원구조였다
 

소설입니다.가볍게 읽으세요

 

1. 세월호는 늦어도 8시에는 사고지점에 도착을 했어야만 한다

   ㄴ 인천 - 제주도 운항시간은 13시간 30분
   ㄴ 세월호 사고지점에서 제주도까지 거리는 90km, 시간은 19노트기준 2시간 32분
   ㄴ 세월호 출발시간은 8시
      ㄴ[학생 - 119 상황실 - 목포해경 통화]
          -목포해경 : 섬이 보이긴 하는데 잘 모르겠다고요? 어디서 출항하셨어요?
          ▲학생 : 어제..어제..
          -목포해경 : 어제 출항했다고요?
          ▲학생 : 어제 (오후) 8시 그쯤인 거 같아요.
          -목포해경 : 어제 8시에 출항했다고요? 어디서? 어디서?
 -----------------------------------------------------------------------
          -목포해경 : 선생님이 정신이 없으시다고요?
          ▲학생 : 네. 제가 대신 전화했어요.
          -목포해경 : 네. 지금 보니까 8시에 인천항에서 출항하셨네요.
          -전남소방본부 119상황실 : 아. 여보세요?
   ㄴ 제주도 화물하역업체 증언 : 세월호는 1시간정도 늦을 경우가 많았다
   ㄴ 세월호 도착시간은 9시 30분 - 10시 30분
   ㄴ 제주도 도착시간에서 역으로 시간을 계산하면
      ㄴ 세월호가 사고지점에 있어야할 시간은 6시 58분 - 7시 58분

2. 선원들은 8시 30분 이전에 세월호가 이상이 있음을 알고 있었다

   ㄴ 세월호는 8시 30분에 연착(1시간30분)한다는 사실을 방송으로 알렸다
      ㄴ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429_0012886438&cID=10202&pID=10200

3. 세월호가 사고 난 시간과 구조요청을 한 시간은 7시 20분 이전이다

   ㄴ KBS2 굿모닝 대한민국 - 7시 20분경 자막 삭제
      ㄴ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736547
   ㄴ KBS1 뉴스광장 - 7시 20분경 자막 모자이크
      ㄴ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739684
   ㄴ KBS 트윗 - 7시 20분부터 침몰한 세월호
      ㄴ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714539
   ㄴ 문화일보 7시 32분 세월호 기사 작성 - 현재는 수정
      ㄴ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704985

4. 경비정이 도착한 시간은 9시 25분 13초, 첫번째 헬기가 도착한 시간은 9시 17분 57초이다

   ㄴ http://blog.daum.net/palace/13656393
   ㄴ 학생 카톡메세지 - 9시 25분 "해경이 도착했대"
      ㄴ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40512000127
   ㄴ 단원고 상황판 - 해경출동 9시 26분

5. 진도VTS와 세월호의 최초 교신시간은 8시 56분이다

   ㄴ [09:26]
      세월호→진도VTS : 그게 아니고, 지금 탈출하면 바로 구조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진도VTS→세월호 : 경비정이 10분이내 도착 할 겁니다.
      세월호→진도VTS : 10분 후에 도착 한다고요?
      진도VTS→세월호 : 네, 10분정도 소요됩니다. 10분!
         ㄴ 교신내용상 도착예정시간은 9시 36분, 하지만 실제 도착시간은 9시 26분
 
   ㄴ [09:27]
      진도VTS→세월호 : 세월호 1분 후에 헬기가 도착 예정입니다.
      세월호→진도VTS : 잘 안 들립니다. 천천히 또박또박 말씀해 주십시오.
      진도VTS→세월호 : 1분 후에 헬기 도착 예정입니다.
      세월호→진도VTS : 다시 말씀을 해주십시오.
      진도VTS→세월호 : 곧 헬기가 도착 예정입니다.
         ㄴ 교신내용상 도착예정시간은 9시 28분, 하지만 실제 도착시간은 9시 18분
 
   ㄴ 전체 교신의 흐름을 맞추려면 최초 교신은 8시 56분에 이루어져야 한다

6. 제주VTS와 세월호의 최초 교신시각 8시 55분은 조작이다

   ㄴ 8시 56분 세월호는 진도VTS와 이미 교신중이었다
   ㄴ 공개된 제주녹취록과 진도녹취록의 흐름을 맞추려면 최초 교신은 8시 45분에 이루어져야 한다
      ㄴ 제주(8시 45분 - 8시 55분), 진도(8시 56분 - 9시 27분)

7. 119 에 접수된 8시 52분은 최초 신고가 아니다

   ㄴ 7시 20분 이전에 이미 신고가 된 상황
   ㄴ 7시 20분을 증명할수 없어도 제주와의 교신은 8시 45분에 이루어졌다

8. 국정원은 세월호 사고 발생시 최우선 보고대상이었다

 
정리를 해 보자면.....
 
 
7시경에 세월호는 구조요청을 했으며 국정원까지 보고가 되었다
국정원은 최근 정치적 압박과 6.4 지방선거를 위해 무언가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때맞춰 일어난 세월호 사고는 그동안 돌아선 민심을 달래주고 세월호 뒤에 있는 청해진의 실제소유주 유병언과 야당의 결탁에 관해 파헤치고 구원파까지 끌어들여 야당의 공세를 선거 전까지 잠재우는 쓸만한 패였다
 
국정원의 최초 시나리오는 분명 전원구조였다
 
전원구조와 관련된 이야기들
 
1. 사고이후 박양이 한마디한다
   "한사람의 희생자도없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말꼬리잡는 상황일수도 있지만, 발언을 한 시간대가 사고시간(정부발표 8:48)부터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무슨 사고인지, 다친 사람은 있는지, 사망한 사람은 있는지, 사고 지점의 날씨나 파도 등등 알고 있는 사항이라곤
   제주도가는 세월호가 기울어져가는것밖에 모르는 사람이 뜬금없이 한사람의 희생자도 없이라....
   누가 보면 세월호 승객들을 엄청 걱정해주는 말인듯 한데 실제 박양의 이후 행보를 보면 과연 관심이나 있었나
   의심이 가는 상황이다 그런데..
   만약 승객들이 전원구조될걸 이미 알고 있었다면?
   그것도 진짜 희생자(중상,사망) 없이 모두가 구출이 되었다면?
   지지도 급상승은 기본,,, 이후 선거까지도 짭잘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나이스 상황
 
2. 전원구조 정보 제공자가 초기에는 단원고,교육청,해경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방송사,언론사들이 받아쓰기를 한다는 사실을 우린 알고있다
   하지만 받아쓰기 대상은 박양쪽이었지 해경,교육청,단원고가 기웃거릴 레벨은 아니었다
   그럼 방송사,언론사는 정보를 확인도 안하고 내보냈단 말인가?
   확인을 했다면(현장에 기자가 취재나갔을테니) 절대로 나올수 없는 보도가 결국 나와버렸다
   누군가 압력을 넣지 않았다면 있을수가 없는일....
   그 누군가는 전원구조 내용을 미리 알려줬고 방송이 되는 순간까지도 막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승객들은 전원구조되기로 이미 정해졌기때문에
 
3. "가만히 있으라" 모든 사람들이 악마의 방송이라고 말한다
   결과만 보면 그방송으로 인해 300명 넘게 죽었기때문에 사상 최악의 방송이라 불러도 전혀 이상하지않다
   그런데 만약....만약...
   애초의 시나리오대로 전원구조하기위해 가만히 있으라고 방송을 했던거라면?
   재난사고 현장은 늘 그렇듯이 모든것이 다 혼란스럽다
   탈출과정에 깔려서 사망하는사람도 나오고 등떠밀려서 추락하는일도 충분히 생길법한 일이다
   세월호같이 큰배는 침몰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국정원의 시나리오는 해경이 멋지게 영화의 한 장면처럼 등장해서 모든 승객들을 구하는데 시간이 충분했을
   거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여유롭게 모두 탈출할수 있는데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한다면 최악의 경우
   추락사등이 생길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안전하게 객실에서 해경이 올때까지 기다리라는 방송을 한거라면?
 
국정원과 해경이 사고현장에서 가장먼저 해야할일은 신고시각과 방송배경을 알고있는 선원들을 빨리 빼돌려서
문제가 생기지않도록 말을 맞추는 일이었다 선원들을 영원히 잠재울 상황이 아닌이상 협조를 구하든,회유를 하든,
협박을 하든 최대한 입을 막아야 했다
해경은 이미 세월호와 통화를 했음이 분명하다
정확히 선원들을 향해서 달려간걸 보면....
국민들에게 선원부터 구조한걸 안들키는게 가장 좋지만 들켜도 크게 문제되지않는다
선원인줄 몰랐다고 주장하면 누가 그걸 알겠냐고..
혹시나해서 옷을 갈아입으라 지시도 했다
아..근데 말안듣는 놈 꼭 한두명 나오네
작업복은 뭐고 팬티는 또 뭐니...
선원은 구했는데 돌발상황이 발생해버렸다
아직 몇 시간 혹은 몇십시간 버텨줘야할 배가 너무 빠르게 기울어간다
상황보고는 했지만 지휘부는 아직도 여유가 많다
심지어 침몰 안할수도 있다고 말한다
승객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라는데 지금 할수 있는게 없다
배는 빠른 속도로 기울어져가고 이제는 배안에 들어가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다
상황이 급하다고 보고를 다시해도 여전히 딴소리만 한다
미치겠다
배가 침몰해버렸다
X 됐다
승객을 모두 구해야했는데 한사람도 못구했다
보고를 언제 해야되나 고민이다
승객들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침몰된지 한참 지난후에 시나리오대로 TV에서는 전원구조했다고 난리가 났다
아....ㅅㅂ
 
알고보니 불법 개조됐다는걸, 화물을 존나게 많이 실었다는걸 청해진이 보고를 안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변수에 뒤통수를 강하게 얻어맞았다
 
승객들을 모두 구했다면 행복했을 고민들이 이제는 사람 환장하게 만든다
일단 숨길수 있는건 최대한 숨기고 희생양으로 선원들 선택하고 시간은 부족한데 할일이 너무 많다
선원들은 구조요청 안한것처럼 꾸며놓고 학생이 최초 신고한거로 꾸며놓자 좋았어
물에도 안들어간 선장 돈말리는 장면은 정말 기발했어
평소 하던만큼만해 더 안바란다
우린 아무것도 모르는거다 알았지? 교신도 안했고 영상 촬영도 없고 우린 최선을 다한거야
써글..잘 숨겼는데 진도 교신기록이 뽀록나버렸다
미리 삭제하고 조작해놓길 잘했네
그나저나 해경 일처리 왜 이래 시작부터 맘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네
학생들이 너무 많이 죽는 바람에 선원들로는 감당이 안된다
청해진도 엮고 유병언이도 좀 건드려야겠다
그나저나 구원파 좀 껄쩍지근한데 건들기도 애매하고 뿌리뽑기도 애매하고 아..어쩌지
 
아...마무리는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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