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너와 얘기하던 장소에 가봤어
게시물ID : soju_426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현재완성형
추천 : 1
조회수 : 42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5/18 18:47:33
우리 같이 결혼하게 된다면
꼭 이 곳에서 할 거라던 연대동문회관.

직장 거래처분이 결혼하신다고 보내주신
청첩장에 적힌 그 장소를 보고 적잖이 놀랬지.

많이 안 맞았지만 서로에게 헌신하는 모습에
꾸준히 만난 게 거의 1년 반.
도저히 안 되겠다며 이별을 선언하던 네가
처음엔 이해되지 않았지만
너의 블로그에 적힌 글을 보며 너를 이해했다.

우리를 위해서 헤어졌지만
너를 위해서라도 정말 놓아주는 게 맞다는 걸.

날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더는 견디지 못할 것 같다던 너의 말.
지금은 조금씩이나마 이해해. 너의 그 말.
 
상처는 깊지만 일상은 무섭게 찾아오더라.
그렇게 다들 상처가 있어도 살아가는 거라던 네 말.
결국 네가 하던 말은 다 맞는 말이구나.

다 끝나고 나오는데 한 번 더 뒤돌아봤어.
너와 함께 들어오기를 소원했던 그 장소.
너와 내가 얘기하던 그 장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