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뉴아방xd를 3년째 몰고있는 남자 공대생입니다.
이틀전에 학교에서 과제중에 전화를 받았는데
학생들 대상으로 현대-기아차 무료점검 서비스 나왔는데 한번 받아보시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xd 중고차 중에서도 가장 싼걸로 사서 타고다니는 입장이라 정기점검 이외에 제대로 상태도 모르고 타고있어서 궁금했던 마음에
잘됐다 싶어서 한번 받아보기로 하고 주차장으로 나갔습니다.
그사람에게 키를 넘겨주고 하는걸 지켜보는데,
시동을 걸고 엔진룸을 까서 엔진오일 체크를 해보더니, 엔진오일이 밑바닥이라는겁니다.
마침 엔진오일 교환한지 열흘밖에 되지않았는데 엔진오일이 바닥이라고 하길래 좀 놀랬습니다.
(엔진오일은 키로수 적어놓고 주기적으로 꼭 갈아줍니다)
아무래도 엔진오일 누수가 있는거 같다고 하고 엔진 상부쪽을 싹 까보더니
점화플러그가 수명이 다하고, 오일 누수로 인해 엔진실링 작업을 해야된다고 하는겁니다.
그리고는 현대 블루핸즈 가셔서 as받으시면 된다는 얘기를 해줬는데, 그다음 멘트가
"블루핸즈는 공임비를 받지만, 우리는 출장온거라 공임비 빼고 부품값만 받는다" 라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점화플러그 4개 4만원+공임비 2만원인데 공임비 빼고 부품값만 4만원
엔진오일 누수로 인한 상부가스켓 고무? 교환에 엔진실링작업 5만원
엔진이 긁혀있는거 보여주더니 엔진코팅제 넣으실꺼냐고 하고 3만원 = 총 12만원 부르더군요
최근에 돈을 좀 축적해놓은게 있어서 현금으로 결재하는걸로 해서 결국 수리를 끝냈습니다.
하루일과를 마치고 집에와서 자기전에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엔진오일 점검은 시동을 끄고 시간이 좀 지난뒤에 체크하지 않나?"
하고 갑자기 생각이 드는겁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더니
제가 했던 절차와 가격대, 저랑 똑같은 부품쪽 교체한 내용이 많지는 않지만 몇개 보이는겁니다.
그다음에 현대 모비스에 들어가서 부품 가격을 찾아봤는데
점화플러그 4개가 9000원에서 몇백원 빠지고
상부가스켓 고무, 엔진코팅제도 둘다 만원도 안하는 싸구려였습니다.
하.... 공대생으로서 이런 쪽팔린 일을 당해서 참 씁쓸합니다.
모든상황이 정리되고 나니 돈도 엄청나게 아깝고 허탈하긴 하나
혹시나 한분이라도 더 알아서 이런일이 안일어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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