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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의 전국일주 41.42.43 낙차 사고. 울릉도 일주 실패ㅠㅠ
게시물ID : bicycle2_209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소리
추천 : 4
조회수 : 67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5/18 19:02:35
안녕하세요
 
결국 글올리는걸 까먹고 여행을 하다 한번에 몰아서 씁니다.
 
울릉도에 들어와서는 딱히 한게 없네요 ㅠㅠ
 
울릉도에서 첫날 성인봉 등반을 한 다음날
온몸의 근육이 작살이 나서 화장실도 못갈정도로 알이 배겼습니다....
진짜 너무 힘들었습니다.
 
등산할때는 자전거와 다른 근육을 쓰는게 맞나봅니다.
 
결국 울릉도에서의 이튿날은 민박에서 늦잠자고 요양을 했습니다.
 
울릉도의 경치는 육지의 경치와 많이 다릅니다.
바다는 정말 맑고 언덕의 경사는 미쳤습니다.
해안가는 거의 대부분 절벽입니다.
 
그리고 육지와 다른 한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물가입니다.
 
오징어를 빼고는 거의다 육지에서 배를 타고 들어와야하니
원가가 비싸서 가격이 전부다 높더라고요.
 
첫날 점심을 라면을 끓여먹고
저녁을 먹으러가서 놀랐습니다.
김치찌개가 9000원이고 ㅋㅋㅋㅋㅋㅋ
 
결국 그날 점심 저녁
다음날 아침 점심까지 전부다 라면으로 때우니 라면을 보기만 해도 질립니다.
 
결국 울릉도의 음식이나 한번 맛보자는 생각으로
 
한 식당에들어가서 홍합밥을 시켰지요...
무려 15000원 ㅋㅋㅋㅋㅋ
 
밥을 시키고 사장님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하다
혼자 여행중이고 돈이 없어 4끼를 라면으로 먹었다는 말을 하니
고생이 많은 학생한테 어떻게 돈을 다받냐면서
15000원에서 5000원을 깎아주셨네요
 
와ㅠㅠㅠㅠㅠㅠㅠ
감동 ㅠㅠㅠㅠ
 
결국 식당 사장님 사모님과 친해져서
울릉도를 나갈때 까지 하루에 한번씩은 꼭 가서 밥을 먹었습니다.
 
 
울릉도에서 원래는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2박쯤 하고 나올 계획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월요일과 화요일 파도가 심해 배가 끊겼습니다.
이래서 울릉도 여행은 앞뒤 일정이 널널할때 가라는 거였군요...
 
일요일은 성인봉 등반
월요일은 등산 후유증으로 요양했고
화요일은 울릉도 일주나 해볼까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아직도 미친듯이 알이 배기고 힘들었지만 타면 풀리겠지... 하는 마음에 그냥 덤볐지요
 
울릉도 일주도로는 한 50km정도 되는듯 한데
동쪽해변의 5km정도는 포장도로가 없고 둘레길이 있습니다.
mtb로 타고 다니시는 분도 있다는데
제 자전거는 mtb는 맞지만 타이어가 온로드용으로 바꾸었기 때문에
끌바를 해야하나 길을 보기 위해서 일단
저동에서 내수전까지 달립니다.
 
포장도로가 끊기는 구간까지는 대략 5km안쪽이라 잠깐 보고온다고 나왔는데
 
울릉도의 미친경사가 절 괴롭힙니다.
 
대관령도 넘었는데
울릉도에서 무릎꿇네요....
 
결국 끌바..
 
대관령의 경우 고도 830m를 10km쯤에 갔는데
울릉도는 300m가 좀 더되는 고개를 2km만에 올라가게 되어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내리면 못탑니다.
 
결국 올라가서 둘레길을 찾으러 다시 내려갑니다.
 
내려가다 보면 나온다는 말을 듣고 내려가는데.....
전 뭔가 표지판이라도 나올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갑작히 포장도로에서 비포장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흙길도 아니고 돌길.....
평지도 아니고 내리막.....
제 타이어는 온로드......
 
제동은 안되고 순식간에 이건 100퍼센트 낙차사고다!
라는 느낌이 팍 들더라고요
 
결국 그대로 큰돌을 밟고 자빠져 버렸습니다......
 
손이랑 무릎에서 피가 철철나고
허벅지에 멍이들었는지 얼얼 합니다.
 
결국 일이 터졌네요..
 
그래도 다행히 낙차사고를 예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넘어질 생각을 하고 넘어져서
찰과상 타박상 정도로 끝났습니다.
 
그래도 오늘 일주를 하는건 무리일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다시 온길을 내려갑니다.
 
그리고 다시 민박에 들어가서 요양을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다음날 수요일
수요일은 배가 뜨지만 4시 표가 2시로 바뀌어서 일정을 무리하게 잡을순 없어서
해안 산책로를 걷기로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그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좀 떠들었습니다.
울릉도 저동의 동해식당인데
한쪽 벽에 제가 써논글도 있으니 혹시 울릉도 가시는분은 찾아보세요ㅋㅋㅋ
 
그리고 해안 산책로를 따라 좀 걸어서 도동까지 갔다
다시돌아오니 배시간이 됐습니다.
 
그래서 배에 타고 다시 강릉으로 나옵니다.
 
너무 오래 후기가 너무 오래 밀려서 좀 나누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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