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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도 하나 내 명의로 못 다는 게 한심하네..
게시물ID : gomin_8035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29qY
추천 : 0
조회수 : 19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8/13 17:30:59
 
 집에 이리저리 일이 많아서 원래 집에 있던 인터넷을 아빠 가게로 옮겼다.
 
 나는 그때 공부하느라 고시원에 있어서 상관이 없었는데,
 고시원비가 너무 부담이 되어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사실 고시원 갔던 것도 빚쟁이들이 들이닥칠까봐 도망갔던 것..)
 
 나는 8월 24일, 9월 7일에 시험이 있다.
 
 7월 27일에 있었던 시험은... 2주 남기고 빚쟁이들에게서 도망친다고 완전 말아먹었다.
 
 집에 왔는데 인터넷이 안 깔려 있으니 강의도 볼 수가 없다..
 지금은 겨우 스마트폰 핫스팟으로 연결을 헀는데, 3g 신호가 약해서 그런지 강의는 뚝뚝 끊겨서 볼 수가 없다..
 
 내 앞으로 학자금 대출 빚이 500만원...
 이게 채무 불이행으로 신용정보 측에 등록이 되어있어서 내 이름으로 인터넷을 가입할 수가 없다.
 
 어디 나 뿐이랴.
 아빠는 신용불량자라 가입이 안된다...
 엄마는... 없다.
 할머니는 부산에 계시는데 할머니 이름으로 가입하려고 해도 할머니 신분증을 얻을 수가 없어서...
 친척들은 아빠 사정이 안 좋아지니 모두 연락을 끊었다.
 
 내 이름으로 인터넷 하나 설치할 수 없다는 게 참.... 슬프다.
 얼른 시험 붙어서 빚 다 갚고 인터넷에 인터넷 전화에 티비까지 설치할테다....
 
 하.... 강의는 어떻게 듣지.... 찌질한 내 인생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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