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그걸 뽑은 건 결국 우리 손이었으니까, 묵묵히 그 싼 똥 우리 손으로 치우고 참아내며 살아왔다. 

지금 박근혜가 대한민국에 푸짐하게 싸놓은 똥도 그래서 국민들이 감내하고 치우고 있는거 아닌가. 이게 뭐 새삼스러운 일이라고 박지원은 이제와서 국민 걱정하는 척 하고 있나.

저 박근혜도 감내해가며 묵묵히 치우려고 팔 걷어올린게 국민의 뜻이다. 그 과정에서 별의 별 꼴 별의 별 더러운 냄새 다 겪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저 똥 치워내고 말겠단게 국민의 강한 뜻이다.

탄핵 부결되면 박근혜 면죄부 주는 꼴이라는데, 그 면죄부 누가 준다는 소린가? 부결되면 더 큰 민심의 분노가 그걸 가로막은 박근혜와 그 잔당들에게 성난 황소떼 처럼 몰려갈 것이 자명한데, 누가 감히 겨우 그따위 일로 면죄부를 주네마네 한다는 것인가?

여의도 정치모사꾼 놈들아, 니들이 지금 뭐라도 되는 것 마냥 '국민의 뜻은 개헌도 같이' 라는 둥 민의를 왜곡하지 말고, '탄핵 부결되면 국회가 박근혜 면죄부 주는 꼴'이라는 둥 거들먹거리지 마라. 니들도 박근혜의 저 미친 짓거리를 막지 못한 책임을 나눠지고 있는 셈이다.

여당은 더이상 용납해 줄 수 없는 폐기물이지만 탄핵 찬성표를 가지고 이익이나 생존을 도모할 생각하지 마라. 그건 니들의 악행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지 그걸 가지고 협상 운운하는 건 죄 지은 놈이 감옥 가주는 대신 이것 저것 해달라 요구하는 꼴과 다를바 없다.

야당 니들도 지금 다시 한번 박근혜를 저지하고 쫓아내고 뒷 수습을 하라고 국민들이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지 그걸가지고 뭐 대단한 감투 쓴 마냥 까불지 마라. 그냥 국민이 까라면 까는 것이고 시키면 하는 것이다. 되건 안되건 뒷일 생각할 필요 없고, 하물며 국민의 뜻을 호도해 개인의 사적 이익을 도모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마라. 200만의 촛불과, 96%의 국민은 니들 편이 아니다. 니들이 우리 편에 서서 시키는 일이나 해야 하는 것이지, 우리를 니들 편으로 착각하고 기고만장 뻘짓 하다가는 니들 역시 우리 손으로 발로 끌어내릴 대상으로 치부되고 말 것이다.

박근혜가 싼 똥도 뒷책임을 감내하고 있는게 우리 국민이다. 그깟 탄핵 부결, 그게 뭐라고 이제 와서 그 뒷 감당 걱정하는 척 쑈를 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