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으로 들어갔는데.. 어머니가 저희 아파트 화단에서 새끼 고양이가 죽은듯이 누워 있다고 데려왔더군요..
만져보니 눈은 꿈뻑꿈뻑거리며 다 죽어가는 소리를 내길래 나두면 추워 죽을까봐 급하게 데려왔다고..
우선 키우는 강아지의 사료를 불려서 먹이니 누워가지고 잘 먹더군요..
근데 자세히 살펴보니 2달전부터 화단에서 어미 고양이와 다른 새끼들 2마리랑 노는것을 자주 보이던 녀석이네요;;
양쪽 앞발은 굳어서 움직이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3일정도 먹이고 핫팩으로 따뜻하게 재우고 수동으로 싸게하니 어느 순간 살아나서 다행히 왼발은 움직이며 온 사방을 돌아다닙니다. ㅎㅎ..
동물 병원에 데려갔더니.. 이유는 모르겠지만 오른발은 뼈가 맞지가 않는것 같다고.. 큰 병원에 데리고 가서 수술을 해야된다고 하더군요..
어차피 데려가봤자 지금은 어려서 수술이 힘들다고 예방접종만 맞고 왔습니다.. 오른쪽 눈은 백내장이라 눈곱만 안끼게 닦아주면 낫는다네요..
강아지만 4마리를 키우고 있어 걱정을 했는데.. 우리 애들이 고양이가 아픈지 아는지 냄새 맡고 같이 놀아주네요..
수술로 한쪽발을 움직일수 있으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