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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준비 막판에 힘이 너무 빠지네요...다다음주가 시험인데.
게시물ID : gomin_8037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lkY
추천 : 0
조회수 : 29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8/13 20:53:12
시험이 2주도 안남았는데 공부가 영 손에 안잡혀요
전엔 척척 풀리던 문제들도 보면 멍..하고
허리도 더 아파오고 ....

하고싶은게 참 많았었는데, 대학가고 기가 죽어버렸어요.
학점은 말아먹을대로 말아먹고...
그냥 내가 죽을때까지 공부를 한다...이게 쉽지 않은 일이더라고요.

그러다가 봉사활동에 다녀와서 꿈이 생겼어요. 아픈 애기들 있는데 다녀왔는데,
답답했어요. 어떻게 아픈지도 모르겠고 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가끔은 피부병 옮는다고 만지지 말라고 하는 애기들도 있는데,
나 옮을 거 사실 신경 별로 안쓰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안아줬어요.

다른 애기들한테 옮지 않게 소독 꼭꼭 해가면서요..
품에 안지 못하고 손으로 들면서 놀아주거나, 아니면 그런 애기 안은 날에는 걔만 안거나..그랬어요.

약사가 되면, 적어도 내가 뭘 하는지 혼란스럽진 않겠다.
거기서 출발해서 약사를 꿈꾸기 시작했어요.
꼭 약사가 되어서 여기 다시 오겠다고. 
내가 봤던 그 아이들은 커버려도 다른아기들은 있을거라고 생각하면서요.


지난 8월에 그렇게 생각하고,
한학기동안 학교 다녔어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학점이 확 오르진 않더라고요...
하필 넣은 교양이 일주일에 영어페이퍼 3개씩 쓰고....이런 교양들이라ㅠㅠ하필..그렇기도 했고요
백분위 환산으로 80만 겨우 넘긴상태. 지금 2점대 중반이에요.


피트는 GPA 비중이 그렇게까지 크지 않으니까..
휴학하고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간만에 하는 공부가 쉽지않더라고요.
나름 수능땐 잘 했는데. 대학은 잘 갔는데.


대학가고 내 생활비 계속 벌어쓰다가
엄마한테 용돈도 거의 처음으로 받았는데...
학원비도 받고....



근데 후회되는게 되게 많아요.

'책에 다 써있는데 굳이필기를 해야하나'
'굳이 필기를 예쁘게 해야하나'
'아직 시간 6개월이나 남았는데, 그냥 수업듣다보면 외워지겠지'

그런것들요...


공부에 왕도는 없어도 방법은 있잖아요.
근데 그런 방법 찾기가 조급하거나 귀찮았던것 같아요.

참 열심히 하긴 했는데, 방법도 계획도 없이 그냥 꽂히는대로
오늘은 물리! 오늘은 생물! 뭐 그런식으로 한게 너무 후회되요.

그리고 근 한달간 모의고사점수도 급격하게 내려가고...


재수를 하게 될 것같아요. 일주일쯤 전부터 그냥...확신하고

집에 또 손벌리긴 싫으니까
벌써 내년 학원비 벌게 이력서 온갖데 다 넣었고,

내년 계획도 세웠구요...
몇월에 뭐 할것, 몇월에 뭐 할것,


7월부터 6개월동안 일할 수 있다고 쳤을때

지금 모은거 다 털고
생활비까지 벌어놓으려면...

한달에 130정도를 벌어야 하네요. ㅎㅎ 


시험앞두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힘이 자꾸 빠져요.

날은 덥고...집중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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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인중에 피트보시는분들...다들 힘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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