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러브라이브에서 비롯된 모바일게임 '스쿠페스'관련 글을 어디에 적여야 하느냐로 애니게 사람들이 고민하는데

 일단 저는 스쿠페스가 애니게에 남아야 한다고 봄

 그 이유는 애니게가 사실상 서브컬쳐게이고, 덕후 문화 특성상 오유의 게시판 분류에 100% 맞추기 힘들기 때문

 덕후문화의 가장 큰 특징은

1.'원소스 멀티유즈'

2.'덕후' 소비층

 요 두개가 가장 큰 특징인데

 '원소스 멀티유즈'라는 건 언뜻 보기에 애니, 만화, 게임, 피규어 등 형태가 다르지만 사실은 같은 캐릭터, 스토리, 팬층을 공유하는 것이고

 '덕후' 소비층은 그 카테고리 아래에서 소비되는 문화, 소재 따위에 훨씬 더 친숙하고 잘 알고있을 확률도 큰 계층임

 사실상 애니메이션 게시판이 서브컬쳐 게시판으로 기능하고 있는 상황에서(차라리 서브컬쳐 게시판을 따로 만든다면 모를까)

 실제로 원소스 멀티유즈 때문에 주제 관련성도 훨씬 높은 '러브라이브'와 '스쿠페스'라는 컨텐츠가

 러브라이브 유저가 아니더라도 오히려 친숙할 확률이 더 높은 집단에서 벗어나

 모바일 게임게로 올라가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반쯤 형식적인 '애니게시판' 분류가 기능적으로는 '서브컬쳐'로 이야기하고 싶은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어 버리는 꼴임(애니게 사람들이건 모바일게 사람들이건)

 게시판 제목이 정체성에 중요하다면, 그 게시판이 실제로 운영되는 모습도 충분히 생각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