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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분노는 이미 좀 가라앉았습니다. 아니길 바라지만 그렇습니다.
게시물ID : sisa_8038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명랑어른
추천 : 2/35
조회수 : 1052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12/02 07:42:52
저는 요즘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회사에서 일을 해도 인터넷 뉴스랑 오유 보다가 집에 와서 뉴스룸 보고 썰전 보고 분노하지 않는 자는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다며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주변 분들에게 설명하고 심각성을 얘기합니다.

이렇게 지금 한 달이 넘었습니다.

저는 지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변분들은 이제 지겹지 않냐며 그만 좀 하라는 겁니다.

일부러 재밌는 이야기도 하도 황당한 이야기도 던지면서 지겹고 힘든 얘기 그만 좀 하랍니다. 

제 주변분들은 지극히 평범합니다.

뭘 잘 모르고 새누리당 편이기도 하고 민주당을 응원하며 조금 더 잘 알기도 합니다.

그냥 평범한 사람들.

그 평범한 사람들이 공분해서 열내면서 바뀌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릉 냈었는데,

지금은 아닙니다.

시각각 변하는 뉴스와 정치권의 첨예하고 치열한 갈등양상이 되기를 며칠 째..... 그들은 지쳐버렸습니다.

이미 더 이상 듣고싶어하지조차 않습니다.

그들을 욕하려는 것도, 비난하려늨 것도 아니지만

이해하긴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행동한 것이 아닙니다.

그냥 잊은 것이고, 이제 지겨운 것입니다.

그들은 아주 평범하게 돈 벌고 비슷한 음식 먹으면서 비슷한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어쩌면 이미 끝났습니다. 

그들이 원하는대로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답답합니다.

저도 아니길 바라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러기도 한다는거, 욕먹을 각오 하고 오유에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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