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은 공공연한 덕인 상황에서
단체로 뭐 보다 모슨 프로에 브금이 이상하게 익숙해서 실수로 흠칫 반응했는데
어차피 다른 애들은 전부 모르니까 어디서 들었나보지하고 넘기고 있었음
근데 그 상대가
어!!!! 너 그거 봤냐?!!!
그거 그거지!!!
야 너도 보는구나
반갑다ㅎㅎㅎㅎ
.......아 제바류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
걍 대충 넘어가려는데 계속 상기시켜주면서 다 안다는 듯이 이해한다는 듯한 관용의 눈길
그딴 거 필요 없어.......
별로 친하지도 않은 애였는데 자꾸 카톡보내서 덕톡하려고 함
요즘 암걸릴 것 같음...ㅠㅠㅠ
심지어 친구가 전해준 얘기론 내가 없는 자리에서 얘기꺼낸다함
걔가 너 자기같은 덕후로 만든다고 요즘 엄청 친해졌다는데...?
하는데 피꺼솟
거기에 조교님들이랑 학회 선배들까지 소문 퍼졌다고..
다들 아직까지는 뭐래ㅋ하고 넘어가는 분위기라고는 하는데 기분이 나쁨
눈새가 뭔지 처절하게 깨달아서 이따 얘기 좀 하자고 불러냈음ㅠㅠ
여긴 그런분 없으시겠지만
혹시 숨덕을 눈치채더라도 우리 모두 모른척 넘어갑시다
일코하는 거 알면 좀...아웃팅은 우리의 원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