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소재 하나 들면서 시작하자. 최근판 한나라당 까대는 소재로 쓰인 글 보면 정부 고위 각료들의 병역이행률이 낮다고 까대던데 노무현 정권이나 김대중 정권의 주요 각료 병역 이행률 놓고 보면 모조리 다 거기서 거기인건 아는지? 아예 까려면 '왜 우리나라 높은 인간들은 병역이행률이 낮나' 라는 걸 문제삼아야지, 비단 이명박 정권의 각료들 병역이행률을 콕 집어 까대는것은 비논리적인 모순이야. 그건 그냥 '순전히 이명박 까기 위해 억지로 만든 논리' 일뿐. 존나 문제는 그게 논리적으로 병맛인거 뻔히 알면서 이명박이 싫으니까 추천해주는 그 심리.
내가 주목하는건, 이런식의 억지 논리 만들기가 아니고, 이런식의 주장에 동조하는, 놀라울 정도로 불같은, 인터넷상의 여론들이 사실은 허상이라는 점이지. 일례로 현재 여론조사에 이명박 지지율은 40%인데 인터넷상에서의 체감지지율은 5%도 될까말까지? 그럼 둘중 뭐가 거짓일까? 나는 인터넷 여론이 아주 현실과 동떨어져있다고 생각해.
아니 잠깐. 뭐? 이명박 여론조사는 정권차원의 조작아니냐고? 그 여론조사는 한겨레, 경향에서도 인용하는 조사고, 리얼미터같은 여론조사기관들은 대선때도 선관위 측에서 출구조사를 허용해주는 공신력있는 집단들이야. MB타도주의자에게는 '이명박이 40%씩이나 지지율을 얻어?' 라고 의문가질 수는 있지만 그런 너의 이명박에 대한 반감이 '이명박 지지율 40%' 라는 사실을 거짓으로 만들수는 없는거다.
근데 문제는 이 40% 라는 숫자는 사실 존나 높은거라고. 왜? 노무현 지지율은 지금보다 훨씬 낮았거든. 노무현은 정권내에 최저 지지율이 20%대였던적도 있다. 그때 니들은 뭐했냐?? 탄핵이나 당하니까 정당 지지율이 올라갔지 5년 내내 열린우리당, 민주당은 한나라당에게 떡실신당했어. 일례로 2006년 서울시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96석, 민주당 0석, 열린우리당 0석.
노회찬이 조선일보 행사 가니까 그럴줄 몰랐다는 개드립 치는 그런 인간들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적이지. 정작 진보신당은 지지율이 3% 수준인데 인터넷에서는 진보신당에게 집권여당수준의 행동거지를 요구해. 예컨대, 인터넷에서야 진보신당 이정희의 지지도는 한나라당 국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겠지만 정작 현실은 진보신당 에이스 노회찬이 한나라당 정치 초보자에게 지역구에서조차 떡실신. 3% 지지율 얻는 진보당의 당수가, 일간 300만부를 발행하는 신문사 사주에게 방귀뀌러 간게 문제라고?? 그럼 방귀뀌러 안가게 표라도 좀 던져 주던가. 찍어주지도 않으면서 시비 걸지 마라.
국내 유일의 진보당의 당수가, 진보신당의 대선후보급 당수가 한나라당 신인에게 떡실신 당하는 그런 현상은 아마도 한명숙의 서울시장선거에서도 그대로 재현될거다. 상대가 오세훈이 나오든, 나경원이 나오든, 전여옥이 나오든 한명숙은 필패한다고. 또 경기도지사로 나오는 김문수에게, 유시민은 당연히 떡실신 한다고.
물론 그때 가면 오유에서는 국썅 자위녀 운운하면서 나경원 까고, 전시행정 운운 오세훈 까면서 엄청난 추천수와 호응을 얻겠지만 현실은 한명숙이 진다고. 그걸 모르면 니들은 정치에 관심없거나 예측력없거나, 혹은 어린거야. 똑같은 패턴으로, 인터넷에서 김문수는 변절자로 욕 먹으며 대통령급 지지를 얻으며 유시민 열풍이 넷상에서 불겠지만 현실은 경기도지사로 김문수의 재선은 무난하다고.
정 혹시나 하는 마음 가지고 있으면.... 유시민, 노회찬 빨아주는 인터넷 글에 앉아서 추천해주지 말고!! 직접 나가서 선거일에 반 한나라당 정당에 투표를 하든가. 한나라당 96석 : 야당 0석 ㅡ 2006년 서울시의원 선거 결과다. 이렇게 뽑고나서 한나라당 탓 하지마라고. 민노당이고 진보신당이고 3% 나오는 판국에 - 타도 한나라당??? 코메디 좀 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