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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680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쨔응쨔응★
추천 : 32
조회수 : 2751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05/19 14:28:00
안녕하세요 늘 오유 공게 눈팅만 하다가
가입해서 용기내어 첫글을 써봅니다
저는 영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들 만큼은 아니지만
꿈이 좀 잘 들어맞는 편이에요
제가 겪었던 일 중에 하나만 풀어 보겠습니다
한날은 꿈을 꾸게됩니다
화장실이었던것 같은데 제가 거울을 보고있었어요
근데 입안에서 이물감이 느껴져 툭 손에 뱉었습니다
윗쪽 어금니 였던것같아요
이게 뭔가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꿈을깼습니다
이가 빠지는꿈은 누구나 상을 당하게 되는 꿈이란건
아실거에요 근데 저는 그때당시만해도 제주위에 가족이나 친구나 질병을 앓고 있었던 사람은 없었기에
찝찝해도 그냥 넘겼었어요
그로부터 일주일뒤에 아버지에게서 연락이옵니다
(저는고향은 부산이고 혼자 타지방에 있습니다)
"어 아빠~~"
"ㅇㅇ야 머하고 있노"
"저 지금 그냥 누워서 티비봐요"
"놀래지말고 들어라 니 큰오빠(큰아버지아들)
간암 말기란다 병원에서 너무 늦었다고 날 받았단다"
아..정말 순간 멍해지데요
그때 제가 스무살이였고 오빠는 저보다
일곱살많았으니 얼마나 한창일 나이겠어요
부랴부랴 부산으로 내려가서 병원에 찾아갔습니다
워낙 잔병치레를 많이하던 사람이였기도했고
덕분에 남자인데도 오빠는 170에 48키로 정도였어요
나를보고는 큰오빠가 내손을 쓰다듬으며 그러데요
"왔나 오느라 힘들었제 내괜찮다"
목이메여 아무말도 못하겠고 눈물이차서 고개도못들었어요 제가 때론 많이 의지를했었거든요
그렇게 한참 손잡고 앉아있었던것같아요
가족들은 그때 잠깐 다른 얘기하고있었는데
오빠가 내귀에 대고 말했습니다
" ㅇㅇ야 내 오래못사는거 다아는데
너무아프다 니 집에갈때 내 간암만 좀 고쳐주고가라"
안쓰러우면서도 미안하지만 소름이돋데요
이미 척추며 온몸에 암이 전이된 상태라 많이 괴로웠었던것같아요
그로부터 정확히 6개월뒤에
뭐한번 제대로 손도 못써보고 오빠 장례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내가 의사가 아님에도 또 의사였어도
지켜주지못했을 오빠가 너무 안쓰러워 며칠을
울다잠들곤 했습니다
그러다 한날 꿈을 꾸게됩니다
오빠가 꿈에 저를 찾아왔어요
전 꿈에서 오빠가 너무 반가웠었던것같아요
어느 쇼파에 나란히 앉아있는데
대뜸 오빠가 그러는 겁니다
"ㅇㅇ야 내랑 딱 소주 한잔만 하면안되나"
나는 오빠가 걱정되어서
"오빠야 아프잖아 다음에 오빠야 다 다으면
그때 술도먹고 재밌게놀자"
하고는 방으로 오빠를 데려와 침대에 눕혀
이불을 꼬옥 덮어 주곤 꿈에서 깼습니다
좀 찝찝하기도하고해서 엄마한테 전화했어요
"엄마 내꿈에 오빠야나왔는데 자꾸 술먹자는거라
그래서 내가 담에 먹자고 하고 재우는꿈꿨다"
그랬더니 엄마가 한 5초간은 가만히 있으시더니
입을 열었습니다
" 오늘 오빠야 49제 막날이다 "
그렇게 슬퍼했으면서 정작 그것도 모르고 있었던게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아프고 그렇게 죄스러울수가 없었던것 같아요
그뒤로 꿈에 또 한번더 오빠가 나오게되는데요
제가 써놓고도 하나도 안무섭...죄송ㅜㅜㅜ헝
모바일로 최대한 열심히 쓴다고 썼는ㄷㅔㅜㅜ
뒷 꿈이야기가 궁금하신분 한분이라도
계시다면 또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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