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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는 왕따입니다.
게시물ID : star_803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7x
추천 : 3/6
조회수 : 46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8/12 17:23:58

성격상 자유게시판이 맞을 것 같지만

기관사가 이슈되는 게시판이므로 연예게시판에 올리는 점 양해 구하겠습니다.


바로 본론만 얘기할께요

이번 사건으로인하여 기관사는

제생각에.. 현재 오유에서 "왕따"를 당하는중입니다.

'잘못을 하였으니 그만큼 욕을 먹어도 괜찮다? 인신공격을 당해도 괜찮다?'

라는것은 "왕따"를 합리화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자 침착하게 생각해보겠습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입니다.

저는 호기심에 친구들 학용품을 훔치는 등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절도를 서슴치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결국 발각되고 말았습니다.

경찰서를 갔습니다. 그동안 훔쳤던것들에 대한 보상을하고

합당한 처벌을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봉사활동도 하고 사회에서 봉사활동도 하고

근데 학교에서 친구도 없어졌고 아무도 절 믿지 않습니다. 모두가 그 절 피하며

절도사건이 생길 때마다 항상 1차적으로 저부터 의심합니다.

매일 책상에는 온갖 낚서들이 가득합니다. 도둑이란 단어부터 죽어버리란 말까지

제 사물함에는 온갖 쓰레기들이 다 들어가있고 욕이 난무하며

가끔은 때리기 까지 합니다. 너무 힘이듭니다...

위 학생은 왕따를 당하는것입니까 아닙니까?

위 학생은 학교폭력의 피해자입니까 아닙니까?


분명히 기관사는 잘못을 했습니다. 기관사가 잘못한 부분에 대하여 그에 합당한 처벌을 법에 준수하여 받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잘못이고 실수란건 다시 깨닫고 다시는 똑같은 일을 하지 않으며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지금의 분위기는 '인생은 실전이야 좆만아'를 외치며 무분별한 '공격'이 이루어지고 있는것은 아닐지 우려가되네요

분명 15세란나이는 어린 나이입니다. 외모가 어떻고 하는행동이 어떻고를 떠나너 정신적으로 자아가 100% 형성되지 않은 나이입니다.

그런나이에 이성적인 판단, 특히나 갑자기 커다란 일이 터졌을때 대처하는 방법에있어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상황판단이

어려운 나이인겁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현재 기관사는 매우 커다란 잘못을 하였으며 그에합당학 '법률적 책임'을 묻는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오유에서 일어나고 있는 행위는 또 하나의 "왕따"를 제조하는 과정입니다. 기관사는 지금 온라인에서 엄청난

이슈가 되고있습니다. 오늘의 유머란 사이트는 절대로 소규모의 공간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이정도의 이슈가 되었다면 디씨인사이드, 일베등등 여러 커뮤니티에서도 분명 언급되었을 것이며

이 파급 효과는 실로 엄청날 것입니다.

하여튼 이렇게 이슈가 된 기관사는 한창 학교를 다니고 자아형성과 친구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굉장히 중요한 청소년기입니다

지금은 방학시즌이라 그렇다 치지만.. 2주정도 남은 방학기간 후에 기관사는 학교에서 과연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생각할때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온라인에서 보아왔던 행실들을 볼 때, 평상시 학교생활에서도 100% 만족하고 있었다고는

볼 수 없을것 같아요. 이건 지극히 100% 제주관적인 생각입니다.

하여튼 평소 행실이 어떻게 ㅤㄷㅚㅆ던간에 지금 분위기상으로 기관사는 '전국민의 적'이 되어버렸습니다. 공금을 횡령한 '악질 나쁜 쓰레기'

가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법적 처벌 받겠지요. 그런데 합당한 처벌만으론 끝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커져버린이상 두고두고 이번일을 꼬리에 달고 다니게 될 것이며, 한평생 인생에있어 씻을 수 없는 오점을 가지게 되는것입니다.

천천히 이성을 가라앉히고 다음과 같이 생각해보세요.


당신은 열 다섯살입니다. 중학교 2학년이죠

근데 인터넷에 당신의 전화번호, 얼굴, 학교, 나이 ,반, 부모님이 운영중인 치킨집등등

모든게 다 모조리 싹 다 공개되었고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비난해요

인터넷엔 당신 사진이 돌아다니고 사람들은 그걸보고 비웃고 욕을해요

근데 이건 모두 당신의 잘못으로, 당신이 실수해서, 당신의 욕심 때문에 일어난 일이란 걸 알고 있어요

정말 뼈저리게 후회해요, 시간을 돌릴수만 있다면 부디 돌릴수만 있다면, 하고 기도를 해보지만

현실은 바뀌지 않아요

그래요 당신은 인정하고 결심해요 합당한 벌을 받아야겠다고. 경찰 조서에도 열심히 응할거라고 다짐했어요

근데 욕은 줄어들지 않아요. 비난은 더욱더 거세져요

게다가 당신 부모님 가게로 장난전화가 오고 담임선생님께도 연락이왔어요 친구들에게도 연락이와요

부모님은 저때문에 속상해하고 가게이미지 마저 손실이 ㅤㄷㅚㅆ어요

전부 당신을 싫어하는 것 같아요. 어떡하죠? 해결방법을 못찾겠어요.

근데 당신은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어떡해야되죠? 다 당신을 비웃고 욕해요 심지어 부모님까지 욕을해요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어요.. 두번다시는 사회로 나갈 수 없을 것 같아요 곧있음 개학인데 학교가면

어떻게 될지 더욱 무서워요. 도저히 자신이없어요. 이상황 모면하고 싶어요. 부모님 죄송해요..

그리곤 극단적인 선택을해요


너무 허구인 저만의 상상인가요? 22살인 제 기준으로 만약 내가 학창시절에 저런 상황이었다면

내가 15살이였다면, 지금 기관사의 입장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찬찬히 생각해봤어요

평균적인 15살 아이라면. 중학교 2학년 생이라면. 위와 같은 상황이 오지 않으리란 법이 있을까요?

사람이란건 60억 모두가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사람은 다르지만 청소년들은 다르지 않아요, 아니 공통된점이 있다 하는게 맞겠죠.

소위 말하는 '중2병' 이란게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그만큼 관심을 유도하고 싶은 나이이며 실제로 관심을 끌기위해 무리수를 두는 나이가

15~17 살쯤이 많이 되기 때문에 그런거죠. 이게 절대로 청소년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현재 사회적 분위기, 즉 정치적, 교육적제도의 모순과 입시경쟁에 지쳐있는 아이들 노동시간이 길어지는 부모님등등 여러 요소가 겹쳐지며 아이들에게 관심이 부족해 지며 생기는거겠죠

그러한 일을 해소하는 방법을 갈구하다가 결국 올바르지 못한 선택으로 인하여 실수를 하는경우가 많은 것이구요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기관사를 옹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 오유인들의 행동또한 옹호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 이번일은 조금 더 조용히 처리하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기관사가 올린 후원금 내역서에 대하여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면 기관사와 먼저 연락을 한 후

정확한 해명을 올리지 않을 시 경찰서에서 보겠다. 라는 정도 후 응하지 않을 시 조용히 경찰서에서

봤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근데 이렇게 전국민이 모여있는 커다란 커뮤니티에서 전화번호, 얼굴, 학교, 사는곳..등등
말그대로 탈탈 털려 버리면 아직 15세인 기관사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우려가 되기도 하네요


그냥 오유를 사랑하는 유저로써 이건 아닌 것같아서 글을 남겨봐요.

순간순간 떠오르는 말들 쓰느라 두서도 없고 흐름도 이상하지만

그냥 제 생각이에요..

15세란 나이는 정말 애매한 나이인 것 같아요

어른들이 보기엔 아직 애기인데 자기자신이 보기엔 마치 다 큰 것 같은 나이

기관사는 지금 인생에있어 크나큰 실수를 하였다고 할 수 있겟죠 .

그러나 실수한 행동에는 그에 합당한 법적 책임을 묻는것으로 종결되었으면 좋겠고

부디 올바른 방향으로 '재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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