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6시쯤 잠에서 일어남
두살배기 푸들 데리고 동네 산책
간단하게 샤워를 마친 뒤,
계란 프라이에 곁들인 토스트와 잼, 바나나로 식사 해결
60년대 재즈나 낭만주의적 피아노 소품을 들으면서
유럽의 문호들의 시집 탐독
점심은 그때그때 집에 있는 재료로 요리해서 먹음
밥을 먹고 반려견과 놀면서 조금 쉬다가,
느지막이 트레드밀에서 1시간 뛰면서
전면에 부착된 모니터로 주말 예능이나 미드 섭렵
가끔 심심할 때는,
별로 흥미는 없지만 TV를 켜서 우연히 맞춰져 있는 채널에서 송신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람들이 머리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걸 짐작으로 간단히 어림해 본다거나
어둑어둑한 땅거미가 깔린, 이쪽에서 보기에는 그저 아득하게만 비치는 창밖의 노을에 녹아든
풍경 속의 행인들을 관찰하면서 30분쯤 시간을 보냄
저녁은 귀찮으니까 거르고
정기 구독하는 이런저런 잡지를 뒤적이거나
인터넷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속속 전해지는 기사를 보면서 시간을 죽이다가
건강 유지를 위해서 가족에게서 선물받은 보충제를 챙겨먹고 자러 들어감
마지막으로 침대에 몸을 뉘는 때는 저녁 10시쯤
오늘도 하루하루 시간이 잘만 지나갑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