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다 처음 가입하고 쓰는 글이네요
지방에서 상경해서 혼자 자취하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제목에 나오는 친구 남자친구...도 오유를 하는걸 봐서 첫글이지만 익명으로 적었어요
말 그대로 친구의 남자친구를 좋아합니다
이러면 안되는거 잘 아는데 머리하고 마음하고 따로 놀고 있어요
친구하구도 친하고 남자친구하고도 친한 친구 사이였는데...
그 친구 커플은 제가 알기 전부터 오랬동안 사귀던 커플이고 제가 봐도 둘이 너무 잘 어울리는 커플입니다
제가 한동안 이런저런 일로 많이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긴 해요
신경안정제 먹고 수면유도제없이 잠도 못 자고 있어요....
그때 그 남자친구가 많이 챙겨주고 걱정해주고 ... 저한테 엄청 힘이 되어줬는데
아마 그때부터 감정이 조금씩 생긴 것 같아요
남들이 보면 여자친구가 질투하겠다... 싶을 정도일 때도 많았고
나한테 작업거는건가... 라는 생각도 했었구 주변 사람들도 그렇다고 말은하지만
그 남자친구 성격이나, 오히려 친구도 남자친구한테 저좀 잘 챙겨주라고 다독일 정도면 그런건 아닌 것 같아요..
친구도 남자친구가 저한테 그렇게 해주는거 알고 있구요
저한테는 여자로서 아무 감정 없으면서.... 그렇게 잘해주는게 너무 미우면서도 고맙기도 하고...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네요
지방에서 혼자 서울 올라와 혼자 자취하고 살고 있고 친구도 연락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얼마 안되는 마음맞는 친구들으 읽기는 싫고 혼자서 마음고생하는것도 이제는 한계가 오는것 같아요..
솔직히 털어놓아야지...
생각은 많이 하는데 막상 겁이 나고
혼자 안고 가는건 너무 힘들어요..
... 혼자 속상한 마음에 글 써봅니다...
그냥 흘러 듣고 가셔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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