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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 여자분이 제가 살고 있는집 길 건너편에서 정신 못차리고 계시길래..
게시물ID : freeboard_8042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보로맨
추천 : 7
조회수 : 58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2/25 01: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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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는 괜히 참견했다가 좋은 일 없겠지 싶어서 가만있었어요.

그런데 혹시나 싶어서 10분정도 이따 또 창밖을 보니 이 사람이 이 추운데서 앉아서 조는것 같은 모습으로 있는거예요.

저러다 저체온증으로 돌아가시는거 아닌가 싶어서 괜한일이 될지도 모르는걸 무릅쓰고 근처 경찰서에 신고를 했죠.

위치가 애매해서 장소 설명하기가 쪼오끔 힘들었지만 다행히 경찰차가 금방 오더군요.

그런데 내리는 사람들을 보니까 경찰 두분하고 일반인 남성 한명이 같이 왔데요?

그냥 멀찍이서 보고만 있었지만 분위기상 그 여자분이 만취한채로 어딘가 사라져서 일행이 경찰서로 찾아갔던 모양..

다행히 여자분은 무사한것 같고 첨에는 일행을 부르려다가 위치가 애매해서인지 결국 경찰차를 타고 경찰서에서 만나기로 했나봐요.

내일이나 모레 저는 이사를 가는데 이 와중에 이런일이 생기니 약간 뿌듯하기도 하고 ㅋㅋ

참 살다보니 별일 다 있네요.


한가지 괜시리 섭섭한건...

아무리 집 안에서 창문으로 보고 있는 저라서 신경 못쓸수도 있다지만..

고맙다고 말이나 한번 해주지 ㅠㅠ

오해살까봐 집 안에서 신고하고 경찰차 오길래 소리치고 가만 보고 있었는데

진즉 나가서 생색이라도 좀 낼걸 그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인증할 방법도 없고 여긴 포항시 효자동 ㅋㅋ 그냥 이정도로만 ㅋㅋ

좋은 일 했으니 뭐 어떻게든 제 인생 살다가 한번쯤 좋은 일이나 생겼으면 좋겠음 ㅠㅠ


소심하게 칭찬받고 싶어서 글 한번 올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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